<얼굴을 만들자! & 가을을 찾아서!> ( 2010년10월3째 주)
<얼굴을 만들자!>
이번 주 매체물이 못 쓰는 CD 또는 디스켓 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매체물을 어떻게 쓸까 하는 고민과 함께 관찰이 이루어 졌습니다. 역할 놀이에 쓸 무기를 만드는 아이들도 있었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친구들도 있는 가운데 CD에 다양한 매체물을 붙이며 얼굴의 형태를 표현하는 유아들이 있습니다.
“너 얼굴은 화난 얼굴 같애.” “어! 너는 콧구멍을 두 개로 붙였네?” “우리 입술은 위에 하나 밑에 하나 있는데 왜 너는 뿅뿅이 3개만 붙였어?” “웃을 때. 웃을 때 붙어 있잖아.” “그렇게 붙이니깐 입술모양 같지 않아.”
교사: 그럼 웃을 때 입 모양처럼 연결해서 표현하려면 어떤 매체물을 사용해야 할까?
“긴 매체물을 사용했으면 좋겠어.”
“아! 고무줄로 하면 되겠다.” “너 한테는 왜 혀가 없어?” “아! 혀는 나뭇잎으로 붙이면 되겠어. 빨갛게 물든 거!”
“우리 혀에도 줄이 있는데 나뭇잎에도 줄이 있어요.” “그렇게 붙이면 (메롱 하고 있는 표정)이렇게 될 거 같아요.”
“입술을 고무줄로 표현하고 그 전에 붙였던 뿅뿅이는 이 하면 되겠다!” “이는 아래 위 있어야지 씹을 수 있잖아.” “그럼 뿅뿅이 더 붙이면 되잖아.”
유아들은 CD를 얼굴로 생각하고 얼굴에 있는 이목구비를 그와 비슷한 매체물을 찾아 구성 해 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내 얼굴의 섬세한 부분가지 관심을가지게 되고 친구의 생각이 덧 붙여져 더 멋진 얼굴이 완성 되어 간다는 것을 느낌니다.<가을을 찾아서!>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우리들의 코끝을 스칩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우리의 몸에도 변화가 생기고 유치원 주변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답니다.
교사: 가을이 되니까 우리 모습 중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옷이 달라요. 여름에는 짧은 옷 입었는데. 지금은 긴팔을 입어요.” “콜록콜록 감기 걸린 친구들도 있어요.” “지금은 가을이라서 그래.”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는 거야.”
교사: 가을에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 할머니 집에 가봤는데 들판에 벼가 누~렇게 익어 있었어요.” “맞아. 가을이 되면 쌀이 다 익어서 쌀 열매가 열려.” “도토리!” “밤” “잠자리” “코스모스”가을을 느껴보기 위해 유치원 주변으로 산책을 나갔답니다.
“선생님 여기 낙엽 있어요.” “나도 주웠어요. 여기가 뾰족뾰족해요.” “색깔도 변했어요.” “여긴 초록색 여긴 노란색”
산책을 통해 가을의 변화를 느껴보고 돌아온 아이들과 낙엽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았답니다.
<낙엽 관찰하기, 찍어내기, 프로타쥬, 단풍잎 색 만들어 보기, 잎맥 관찰하기>
“우와, 낙엽에 잎맥도 있어.” “진짜 나뭇잎 모양이 나왔어~ 신기하다.” 낙엽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아이들은 가을과 더 가까워졌답니다.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가을을 찾아서 함께 여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