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속연두&우리가 편지를쓰는 이유 ( 2010년08월3째 주)
<과일에서 찾은 연두>
지난시간 물감을 사용하여 다섯 개의 연두 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연두카드를 만들며 <연두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 생각 해 보고 이야기 나누며. 새싹반 친구들은 풀, 나뭇잎, 애벌레, 과일(메론, 덜 익은 바나나, 수박, )등 다양한 연두색을 떠올렸으며 그 중 가장 쉽게 접하고 연두를 잘 들어낼 수 있는 과일을 그림으로 그려 보고 색칠해 보기로 합니다.
“연두하면 떠오르는 과일은 어떤 것이 있다고 했나요?” “메론 키위 덜 익은 바나나 수박,.”
유아들은 교사가 제시해준 실물의 과일을 만져보기 냄새 맡기 먹어보기 등 오감을 사용하여 과일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합니다.평상시 즐겨먹는 과일이지만 깊게 알지 못했던 것들까지 하나하나 알아가게 됩니다.
“키위에 검은색 씨가 있어요.”
“키위는 강아지 털이랑 가시덤불이랑 섞여있는 느낌이예요.”
“키위는 새콤달콤했어요.”
“키위는 연두색이예요. 여기 흰색도 있어요.”
“나는 노란키위 먹어봤어요.” “골드! 골드는 위에는 쌔그럽고 밑에는 달콤해요. 꿀 맛 이예요.” “키위는 딸기 맛 이예요. 딸기처럼 씨가 많이 들어 있잖아요.”
“메론은 줄무늬가 있어요.”
“메론은요 씨가 콕콕 있어요. 씨는 노란색”
“나는 메론을 먹어봤는데 조금 시었어요.”유아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살펴본 과일을 그림으로 그려본 후 우리가 함께 만든 연두색 중 과일의 색과 가장 비슷한 색을 찾아 칠해 보는 경험을 가집니다. <연두>라는 추상적인 색을 과일이라는 구체물에 대입시켜 색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새싹반 친구들은 <연두>를 탐색 해 가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실험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나의 생각 뿐 아닌 서로의 생각을 듣고 나누며 생각을 확장해 나갑니다. 유아들은 연두를 탐색하는 동안 색에 대한 민감성 그리고 연두 속의 다양한 연두가 있다는 <색의 계열>에 대한 이해도 가졌으리라 생각합니다.<우리가 편지를 쓰는 이유>
방학이 끝나도 새싹반 편지영역에는 열기가 활활 타오릅니다. 삼사오오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며 편지쓰기 활동을 해 나갑니다.
유아: 나는 엄마 아빠한테 편지 쓸거야.
유아2: 글자 좀 써줘! 유아3: 자 배워. 잘 봐야지 혼자 쓸 수 있어. 유아들은 서로의 친구이자 선생님이 되어주며 글자를 알려줍니다. 유아3: 나는 OO한테 편지 썼어. 그 친구는 분홍색을 너무 좋아해서 분홍색 색연필로 썼어. 유아4: 나는 오지은 보고 싶어서 오지은 한테 편지썼어. 유아들은 편지를 쓰는 상대에 대한 제각각의 의미를 담아 편지를 쓰고 전합니다. 편지쓰기를 통해 한글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 유아들의 이야기를 기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