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두카드 만들기 & 달팽아 안녕..> ( 2010년07월2째 주)
<연두카드 만들기>
지난시간 물의 양은 일정하게 하고 약통에 초록과 노랑색 물을 담아 일정 양을 떨어뜨려 섞어보고 스티커로 그 양을 가시화하는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주는 물감과 붓을 사용하여 다섯 가지의 <연두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나는 초록 하나 노랑 하나” “나는 노랑 둘”.. 초록하나 노랑 다섯까지의 유아들이 순서를 정해 각각 유아들이 붓을 하나씩 들고 색을 섞어봅니다.
교사: 연두색 하면 뭐가 떠올라?
“수박” “메론” “오렌지” 유아: 어! 그건 주황색인데. 유아2: 연두색이랑 주황색이 어울릴 거 같아.
유아3: 개구리가 떠올라요. 유아4: 풀 유아5: 풀은 초록색이야. 유아6: 나는 나무, 나뭇잎유아7; 나는 나뭇잎 떼서 봤는데 초록색도 있었고 연두색이 있었어요.
유아8: 애벌레 유아9: 바나나 덜 익은 거! 유아들은 연두카드를 만드는 과정 가운데 연두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이야기 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친구의 의견에 내 생각을 덧붙이기도 하며 머릿속으로 <스스로가 생각하는 연두색>의 사물을 떠올리며 사물의 범주를 넓혀갑니다.
교사: 이 카드에 있는 색을 보면 뭐가 떠오르나요?
“(초록1 노랑1) 바나나 덜 익은 거랑 닮은 거 같아요.” “(초록1 노랑5) 섞은 것을 가리키며 이거는 메론 색깔 같아!” 색깔 속에서 사물을 떠올리는 고차원적 사고를 하며 다양한 언어표현의 순환도 이루어지기도 합니다.<달팽이가 죽었어.>
새싹반에 달팽이가 함께 한지 일주일이 지나갑니다.
아이들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달팽이는 무럭 무럭 자라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 달팽이가 안 움직여요.”
“맞아요. 원래 딱 붙어 있어야 하는데 죽었나 봐요.”
갑작스런 달팽이의 죽음으로 아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달팽이가 왜 죽었지?”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그런가봐.” “우리가 너무 괴롭혀서 스트레스 받았나?” “밥을 안줘서 그런가봐.” “밤에 너무 무서웠나?”
달팽이의 죽음에 대한 다양한 가설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새싹반 달팽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토론했답니다.T:새싹반에 달팽이가 죽었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달팽이를 보내줘요.” “어디로 보내주지?” “밖으로.. 엄마가 있는 곳으로” “달팽이를 흙속에 묻어주자.”
“그러면 너무 무섭잖아.” “그래도 달팽이는 괜찮아. 우리가 지켜주면 되잖아.”
달팽이와의 추억을 만들기에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달팽이에게 대해 관심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행복했답니다. “달팽이는 초록 잎 먹으면 초록 똥을 누고 노란 호박을 먹으면 노란색 똥을 눠요~”
“그리고 달팽이는 점점 자라는데 집도 같이 쑥쑥 자라~”
“다음부터는 우리 달팽이 스트레스 받게 하지말자..”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약속을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