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보여주는 입 / 기분이 좋은 눈 ( 2010년07월2째 주)
★내 마음을 보여주는 입★
내 얼굴 중에서 입이 가장 내 마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들. 각자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내 마음을 <입>에 담아 봅니다. 어린이들은 그러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먼저 그러한 마음일 때 어떤 표정인지 신체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네 표정은 하나도 슬픈 것 같지 않아.” “간질간질하려면 입을 더 올려야지.” 서로의 표정들을 보고 각자의 마음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한 의견들을 나누며 생각들을 재구성해 나갑니다. 또, 각자의 마음들에 대한 경험을 나누면서 더 이상 나만의 <마음>이 아닌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면서 나아가 그것을 표상으로 나타내게 되는데 말로만 늘어놓아 머릿속에만 가득했던 생각들을 가시화 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요하며, 그만큼 어린이들은 이 속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워나가게 됩니다. 언어를 표상으로 나타내기 위해 먼저 은유의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나뭇잎이 똑 떨어지는 것처럼 슬픈 마음이야.” “난 화가 날 때 공룡이 사냥하는 것처럼 그랬어.” “친구가 좋아서 뽀뽀하고 싶을 때는 꽃향기가 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어.” 은유는 두 개의 의미를 견주어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수사의 하나로써 좀 더 불확정적이고, 암시적이며, 때로는 애매모호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개념에 열려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로우며 또 이렇게 은유적인 표현을 거치면서 어린이들의 표상작업이 훨씬 수월해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을 가시화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기분이 좋은 눈★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의 기분 좋은 눈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색체 계획하기
고흐와 모네의 작품을 보며 자신의 눈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색을 찾아보고 색체를 계획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초록색이 많고 바람이 부는 것 같은 느낌이야.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 내 눈과 비슷해.
내 눈은 사랑이 넘치는 눈이니까 꽃이 많고 분홍색이랑 빨간색이 많은 모네 그림과 비슷해. 그림을 보고 색을 계획해보자!
-매체를 탐색하기 및 매체로 눈 만들기
철사는 어떤 느낌일까? 조금 뾰족해. 딱딱 한 것 같은데 잘 구부러져. 그리고 가늘어서 동그랗게 말리는 눈썹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지점토는 말랑거리고 부드러워요. 선생님 얼굴같이 물렁물렁해요. 그래서 잘 만들어져요. 눈동자를 지점토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구슬은 반짝거려서 보석 같아요. 철사를 이어서 눈 밑에 달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철사, 지점토, 구슬, 동판, 아크릴 판, 스팽글, 부직포, 자연물 매체를 차례로 살펴보며 매체의 느낌과 특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 후 어떤 매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기분 좋은 눈을 나타낼지 매체를 계획하였습니다.
-계획한 것을 바탕으로 눈 만들기
계획지를 보며 각 자의 역할을 나누어 눈을 만들어봅니다. 친구들이 힘을 합쳐 만든 눈은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