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연구팀, 화가 났을 때 내 생각주머니는? ( 2010년07월1째 주)
<얼마나 멀리 날았나~ 우리 비행기!>
- 평소와 같이 비행기를 날리기 위해 모인 비행기 연구팀! 비행기 거리를 어떤 도구로 잴까 의논하다가 유니바와 폼보드 자 두가지 모두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같은 거리를 유니바와 폼보드로 쟀을 때 결과의 수가 다르게 나왓습니다!!
유아1: 내 비행기는 유니바로 쟀을 때 5였는데, 검은색 자로는 3이랑 4사이네... 왜 다르지?
유아2: 당연히 유니바가 폼보드 자보다 더 짧으니까! 유니바 숫자가 자로 쟀을 때 보다 더 커도 거리는 똑같잖아~
- 만 4세는 전조작기에 해당합니다. 발달학적으로 전조작기에는 가역적인 사고가 형성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우리 비행기 연구팀 아이들! 가역성의 상보성(두 가지 특성을 상호 비교하고 그 관계를 통합하는 조작)에 대해서 벌써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 속에 학습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교사가 제공한 90Cm 폼보드를 이용하여 거리를 재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폼보드의 길이가 90Cm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유아1: 선생님, 이거 진짜 90Cm 맞아요?
교사: 응~ 포장 비닐에 90Cm라고 적혀 있었어!
유아1: 진짜요? 한 번 재어봐도 돼요?
교사: 90Cm일텐데... 한 번 재어서 확인해볼래?
- 폼보드의 길이가 90Cm가 아니라 91Cm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91Cm를 여러 번 연산하기 위해서는 ‘100-10+1=91’의 원리를 찾아야 합니다. 조금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능력을 믿고 연산방법을 찾아보기로 합니다.<화가 났을 때 생각 주머니는??>
- 아이들과 지난 시간에 이야기 나누어 본 것을 되돌려 주면서 화가 났을 때 생각주머니가 어떤 모습일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유아:머릿속에 줄이 꼬불꼬불해질 것 같아요. 더 화가 많이 나면 줄이 서로 엉켜요.
유아1:생각주머니속에 있는 하트가 찌글 찌글 해질 것 같아요.
유아2: 고슴도치처럼 뾰족뾰족한 뿔이 많이 자랄 것 같아요.
교사: 선생님은 파도가 치는 것 같기도 하고 화가 나면 뜨거운 불이 날 것 같기도 해.
유아3: 나는 화가 나면 머릿속이 빙글 빙글 어지러울 것 같아요.
유아4: 또 화가 나면 생각주머니가 다 막혀버려요~ 그래서 생각들이 잘 못 움직여요. 그리고 뾰족한 가시도 많이 생겨요.
교사: 화가 난 꽃은 어떻게 생겼을까?
유아1: 원래는 아름답게 생겼는데 꽃도 화가 나면 다 뾰족뾰족하게 변해요. 가시도 막 나와서요.
그리고 꽃 안에 있는 꿀들이랑 꽃가루랑도 다 날아 가버리고 방에서 번개가 계속 연결되어서 내려와서 밖으로 나가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화났다고 알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다 화가 나게 만들 수도 있어요..
유아6: 도깨비가 방망이를 들고 서 있을 것 같아요.
-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답니다. 아이들의 그림은 어떤 생각들을 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