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어디에서 더 잘 자랄까? / 단오이야기 ( 2010년06월3째 주)
★식물은 어디에서 더 잘 자랄까?★
봄에 심은 씨앗이 어느덧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만큼 많이 자랐습니다. 하늘반 친구들이 자신들이 심은 식물을 좀 더 들여다보기를 바라며 유치원 뜰에 있던 식물을 분갈이를 하여 하늘반으로 옮겨왔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분갈이를 해온 식물 중 하나가 시들시들해졌습니다.
“유치원 뜰에 있는 식물을 잘 자라던데 하늘반에 있는 식물은 왜 시들시들해진거지?” “음,,햇빛이 없어서 그런가?” “아니야, 창문으로 햇빛이 많이 들어오고 있잖아.” “하늘반에는 바람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바람을 타고 공기가 날아와서 식물에게 힘을 주는 거야.” “근데 하늘반에도 에어콘이랑 선풍기가 있어서 바람이 불고 있잖아.”
“땅 속 깊숙이 뿌리가 자라야 하는데 화분에서 자라고 있어서 건 아닐까?”
“밖에 있으면 비를 많이 맞으니까 잘 자랄 수 있어.”
“하늘반에서도 물을 주는데 시들시들해졌는걸.”
“하늘반에서는 친구들이 시끄럽게 하기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하는거야.”
이야기 끝에 어린이들의 의견은 두 가지로 나누어졌습니다. 하늘반에 있는 식물이 더 잘 자랄 것 같다는 의견과 유치원 뜰에 있는 식물이 더 잘 자랄 것 같다는 의견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의 화분을 가지고와 하늘반에 두고 유치원 뜰에 있는 식물과 비교하며 관찰해보기로 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있는 식물을 관찰해보면서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 지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단오 이야기★
단오는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계절적인 악성유행병이 돌게 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의례가 이루어지는 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명절인 단오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어린이들과 함께 단오의 풍속을 경험해보았습니다.
-부채를 만들었어요.-
우리 선조들은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부채를 만들어주며 서로 안부를 전하였다고 하네요. 하늘반 친구들도 부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부채에는 나쁜 기운을 쫒을 수 있는 검정색과 빨간색을 사용하여 쭉쭉 뻗은 나무와 탐스러운 열매를 그렸지요. 하늘반 친구들이 만든 부채 멋진가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어요.-
창포물에 친구들이 서로 서로 머리를 감겨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의 머리를 감겨준다는 것이 마냥 즐거워보입니다.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니까 머리가 부드러워 졌어요.”, “친구가 머리를 감겨주니까 기분이 좋아요.”, “아까 너무 더웠는데 머리를 감으니까 시원해졌어요.”
-앵두를 먹었어요.-
유치원 뜰에 있는 앵두가 맛있게 익었습니다. 깨끗한 물에 씻은 후 하늘반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지요. “앵두가 새콤달콤해요.”, “빨간앵두가 정말 예뻐요.”, “한림유치원 앵두나무에서 나온 앵두라서 더 맛있어요.”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여름을 맞이하는 즐거운 명절인 단오. 하늘반 친구들도 함께 어울려 여름을 맞이하였답니다. 친구들의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덕분에 올 여름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