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세사리 만들기 & 자연의 색 만들기 ( 2010년06월1째 주)
# 악세사리 만들기
“나도 이렇게 예쁜 목걸이 만들어 보고 싶어요!” 유아들은 사진 속 목걸이를 보고, 재료를 가져와 목걸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꾸만 낚시줄에서 흘러내리는 구슬 때문에 유아들은 힘들어 합니다. 구슬을 어떻게 하면 안 흘러내리고, 구슬을 잘 꿸 수 있을지에 대해 나눔시간에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유아1: 둘이서 잡고 하면 되잖아! 유아2: 친구가 하기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해! 유아3: 그럼 입으로 잡고 하면 안돼? 유아4: 끝을 묶으면 될 것 같은데? 유아5: 그래도 흘러 내릴껄? 낚시줄은 미끄럽기 때문에 흘러내려... 유아6: 작년 꽃잎반 때는 바닥에 테이프를 붙여서 했는데 잘 됐었어! 유아들은 각자의 방법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다음 날 유아들은 친구들이 피드백 해준 방법들을 생각하며 목걸이를 만들고 서로의 목걸이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유아7: 이것저것 너무 많이 끼운 것 같아서 어지러워. 유아8: 예쁘긴 한데, 이 부분이 이쪽으로 옮겨지면 더 예쁠 것 같아. 유아9: 맞아. 양쪽이 같으면 더 예쁠 것 같아. 유아10: 색도 같으면 예쁘겠다. 유아들은 비평적 읽기를 통해 반복되는 규칙이 있으면 더 멋진 악세사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읍니다. 이를 토대로 유아들은 규칙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슬을 놓아봅니다. 유아들은 기준점에서 양쪽에 구슬을 대응되게 놓아 보기도 하고 반복되는 일정한 규칙을 갖고 구슬을 꿰어 보기도 합니다. 앞으로 유아들은 얼마나 다양한 방법과 패턴을 이용하여 목걸이를 만들어 나가게 될까요?# 자연의 색 만들기
“나뭇잎 색깔을 물감으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이전에 여러 초록색을 섞어 색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유아들은 자연의 색을 물감으로 만들어 보기에 도전 합니다. 연한 빛깔의 나뭇잎을 표현하기 위해 연두색 물감으로 색을 낸 후 색을 좀 더 진하게 만들기 위해 초록색, 파란색을 넣어 색을 섞어 보기도 하고, 또 다른 짙은 색의 나뭇잎을 표현하기 위해 초록색 물감에 빨간색, 검정색 등의 색을 섞어가며 나뭇잎과 비슷한 색을 만들어 갑니다. “나뭇잎 색 만드는 것 진짜 어렵다.”, “비슷한 색은 만들었는데 똑같은 색을 만드는 건 어려워요.” 이전에 초록색을 만들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통해 다양한 초록색 만들기를 경험해 보았지만 자연의 색과 같은 색을 만들어 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가 봅니다. 유아들은 자연의 색과 유사한 색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봄으로써 어떤 색을 섞느냐에 따라 색이 진해지고 연해질 수 있는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색은 만들었는데 무슨 색이랑 무슨 색을 섞어 이 초록색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유아들은 여러 시도 끝에 초록 계열의 색을 만들었지만 어떤 색과 어떤 색을 섞어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문제점에 부딪힙니다. 이에 교사는 유아들에게 어떤 색을 섞어 다양한 초록색을 만든 것인지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투명한 필름지에 표를 만들어 지원합니다. 그러면서 유아들은 초록색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변인들을 고려하며 좀 더 다양한 초록 계열의 색 만들기를 시도하게 됩니다. 다양한 초록색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유아들은 또 어떤 점에 호기심을 느끼고 탐색해 나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