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반의 나무 ‘사진나무’
햇살반 나무로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림유치원 마당에도 멋지고 예쁜 나무가 많이 있다고 하여 친구들과 의견을 모아 햇살반 나무를 입양하기로 하였답니다.
햇살반 나무를 정하러 나가기 전 햇살반 느낌을 담은 나무를 찾기 위해 어떤 나무였으면 좋을지, 어떻게 자라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유아: 만져주고 예쁘게 자라나면 좋겠어요.
유아: 씨 넣고 물 넣어서 복숭아나무가 자라면 좋을 것 같아요. 밥 먹을 때 후식하려구요.
유아: 자는 곳도 있어야 되요. 우리는 가족이니깐.
유아: 동물도 있어야 해요. 옆에서 나무가 힘들면 봐주고 동물이 나무 봐주는게 힘들면 우리가 사랑해줘요.햇살반나무를 정하기 위해 유치원 마당으로 가서 찾아봅니다. 나무 아래에 쉴 수 있는 의자와 잎이 많은 나무, 그리고 자두를 먹을 수 있는 ‘자두나무’로 결정!
우리가 정한 자두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관찰해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만져보며 나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해진 자두나무를 우리들만의 불러줄 수 있는 이름을 정해봅니다.
유아: 귀염둥이나무요!자두를 많이 먹게해줘서~히히
유아: 투투나무로 해요. 귀여운 인형 말처럼..
유아: 사진나무요. 사진을 많이 찍어야 친구들이 많이 볼 수 있어요.
유아: 맞아. 사진나무하면 우리가 사진도 찍어주고~
유아: 재미있겠다. 우리가 사진 찍으면 흐흐
친구들의 의견에 따라 ‘사진나무’로 결정하였답니다.# 우리 봄소풍 가요~
-우리 봄소풍 가려면 다섯 밤만 자면 되요??
-나는 우리 엄마한테 치킨 사주세요 할꺼야.
-나 구미 가본 적 있어요. 동락공원은 처음 가요.
봄소풍에 대한 햇살반의 기대는 자꾸 자꾸 커졌습니다.
썬크림을 바르고, 체육복을 입고
이름표를 달고, 운동화를 신고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을 가지고
봄소풍을 갑니다.
사랑하는 짝궁과 햇살반 친구들이 함께하는 소풍날~우리는 즐거운 동요를 틀어놓고 열심히 춤을 추며 친구들을 기다렸습니다.
출발~ 따뜻한 날씨에 한껏 들뜬 아이들은 차안에서도 재잘 재잘 쉴 새가 없습니다.
-오늘 내 짝궁은 내가 지켜줘야 되거든
-뛰면 내 짝궁도 넘어지니까 우리 소근 소근 이야기 하고 그냥 빠른 걸음으로만 가자 알았지~~~~
드디어 동락 공원 도착!!
넓은 공원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와~ 옛날 사람 사는 곳이다. 옛날 사람 시소도 있다
그네도 있다.
-선생님이 널뛰기 시범 보여 줄게.
민속마을, 널뛰기, 그네, 여러 가지 조각들이 우리의 몸과 눈을 즐겁게 합니다.
어머니가 싸주신 맛있는 김밥을 먹고 시작된 ‘빙글빙글 코끼리코 과자 따먹기 게임’은 조금은 어지럽지만 자꾸만 또 하고 싶어지는 재미난 추억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