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찾아서&한글놀이&찰흙놀이 ( 2010년04월4째 주)
<봄은 어디에 있을까?>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가 아이들과 교사의 마음에 화사함과 밝음을 선물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변덕스럽기도 한 <봄의 날씨>를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답니다.
교사: 오늘 아침에 올 때 날씨가 어땠어?
“햇님이 짠! 하고 나왔어요.” “나는 많이 추웠어.” “나는 하나도 안 추웠는데?” “왜 하나도 안 추웠어?” “옷을 따뜻하게 입어서~”
교사: 그러면 봄은 어떤 날씨인 것 같아? “따뜻한 날씨!” “봄바람이 부는 날씨” “꽃도 피고 머리도 묶는 날씨” “새가 날아다니는 날씨.. 나무도 자라나고”
교사: 겨울은 어떤 날씨인 것 같니? “추우니까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날씨에요.” “추워서 호호 불게 되요.”사계절의 느낌을 신체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과 봄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눌 수 있었답니다.
교사: 봄은 어떻게 생겼을 것 같니?
“봄은 토끼 같아요.” “봄은 공룡 같아요.” “봄은 뱀 같아요. 왜냐하면 뱀은 겨울에 잠자고 봄이 되면 일어나잖아요.” “봄은 하트처럼 생겼을 것 같아.” “봄에는 작은 뿔이 있을 것 같아요.” 추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봄에 대한 생각을 직접 표현해 보며 친구들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해 봅니다.
“나는 봄이 달팽이처럼 생긴 것 같아. 왜냐하면 달팽이는 봄에 일어나서 다니잖아.” “이거는 사다리 같아.” “나는 기차 길 같은데.” “나는 길 같은데?” “내가 그린 것은 뱀이야. 꼬불꼬불 뱀!” 친구의 생각을 듣고 내가 생각하는 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답니다.<즐거운 글자 놀이>
새싹반에는 한글을 배움에 있어서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낱자의 원리를 사물을 통해서 알아보고 교실에 있는 주변 사물들 속에서 낱자를 찾아봅니다.
유아1: 창문 보세요. 창문에 기역이 있어요.
유아2: 출석카드도 기역이에요.
유아3: 칠판도 보세요.
사물함, 교실 문, 출석카드, 동화책, tv, 교구장 등 주변에서 접하는 다양한 물건들 속에서 유아들은 보고 익혔던 낱자들을 찾아냅니다. 한글을 알아간다는 것이 어렵고 힘든 공부가 아닌 일상 속에서 항상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간다면 새싹들이 좀 더 즐겁게 한글을 알아가지 않을까요?<찰흙으로 놀이하기>
찰흙영역에 제공된 찰흙으로 몇 명 유아들이 놀이하기를 시작합니다. 찰흙을 반죽하듯이 손으로 꽉 쥐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구멍도 뚫어봅니다.
“미이끌 미끌끌 미끌끌끌 미끌끌~♬(뽀로로 노래에 맞추어)” 즐거운 마음을 좋아하는 노래에 맞추어 흥얼거리며 표현합니다. “미끌거리는 게 재밌어요.” “나는 별 만들었어요.” “나는 하트 만들 거예요.”
찍기 틀로 모양을 찍어내기도 하고 자유롭게 주물러 보기도 하며 각자의 방법으로 놀이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갑니다.
놀아보는 과정을 통하여 감각으로 느끼며 찰흙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친해지기에 성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