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로 전하는 내 마음 / 우리는 한 팀입니다! ( 2010년04월1째 주)
★편지에 내 마음을 담아★
하늘반에는 친구들에게 나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 방이 있습니다. 이 메시지 방은 어린이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연결시켜 주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 감정, 느낌을 표현하고자 노력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누구를 위해 쓰기보다는 먼저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적은 다음에 ‘누구에게 줄까~?’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인지 어린이들은 그 친구를 위한 편지를 쓰게 되고, 좀 더 친구를 위한 마음이 전해지게 됩니다.
‘친구야, 사랑해 그리고 좋아해’, ‘친구야, 아프지마’, ‘오늘 머리 묶고 와서 예쁘다.’,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넌 내 친한 친구야.’, ‘장난꾸러기 친구야, 네가 좋아.’, ‘우리 블록놀이 같이하자.’
친구에게 메시지를 받은 어린이들은 무척이나 설레어 합니다. 그리고 받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짐작하게 되고, 나와 같은 기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편지를 씁니다. 그러면서 또 편지를 쓰는 것 또한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알게 됩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악어그림 그렸어요.”, “친구가 날고 싶다고 말해서 편지에 날고 싶냐고 물어봤어요.” 이렇듯 작은 종이에 담긴 메시지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어, 어린이들의 감정, 생활, 관심 등 내 자신을 드러내 보이게 하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가득한 의사소통의 하나로 사용됩니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어린이들의 표정은 언제나 행복으로 가득합니다.★우리는 한 팀이에요!★
하늘반이라는 이름아래 모인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낯선 환경, 친구, 선생님에게 적응하느라 어린이들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테지요.
요즘 들어 부쩍 친구에게 관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방법으로 내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친구들과 조금 더 친밀해지고 <공동체>를 배워가자는 의미에서 팀을 정해보았습니다. 하늘반 안에서 모두 4개의 팀을 만들어 7,8명이 한 팀이 됩니다. 서먹서먹한 팀의 첫 번째 만남. 어린이들은 제일 먼저 <하늘> 하면 떠오르는 것들로 팀의 이름을 정합니다.
“난 왠지 바다가 생각나.” “난 구름!!” “비도 오고 무지개도 뜨잖아. 하늘은..” “하늘 위로 바람도 다녀~”
이렇게 해서 탄생한.. 하늘반의 4팀,
<푸른 바다> <반짝 구름> <비랑 무지개> <쌩쌩바람> 팀입니다!
하늘반의 팀은 우유를 먹거나 손을 씻거나 요리를 하거나 등등.. 유치원의 일상 안에서 틈틈이 함께하게 된답니다. 이렇게 함께하는 그 안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도하고 친구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도 하며,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내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익혀야 할 다양한 사회적 기술들을 스스로 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에서 좀 더 즐거운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하늘반 4팀의 반짝거리는 활약이 기대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