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 센타 & 라이트 테이블 "우리 국수 만들고 있어요" ( 2010년03월5째 주)
# 메시지 센타
좋아하는 친구에게 편지를 씁니다.
먼저 친구가 좋아할만한 편지지를 고르고
친구의 이름을 적습니다. 친구의 이름을 잘 모를 땐 친구 사진 밑의 이름을 보고 적기도 합니다.
친구에게 할 말은 많치만 오늘은 ‘친구야 사이좋게 지내자’ 라고 적었습니다.
내가 보낸 편지를 꼭 기억하라고 내 이름도 또박또박 예쁘게 적어줍니다.
친구의 편지함에 편지를 넣으니 자꾸 웃음이 납니다.
친구가 혹시 모를지도 모르니 가서 이야기해 줍니다.
“나 너한테 편지 썼어”
“선생님~ 나 편지 읽어 봐도 되요?”
“물론이지. 선생님도 구경해도 될까?”
친구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편지를 읽는 아이의 표정이 밝아집니다.
<메세지 센타에서의 이야기들>
유아1-그런데요 친구는 내가 싫은가 봐요. 나는 예쁘게 적어줬는데 내 꺼 에는 낙서만 해놨어요.
교사-친구가 좀 전에 선생님한테 와서 글자를 물어보고 갔는데 아직은 조금 힘들대. 연습 중이라서 그렇치 마음이 낙서는 아닌 것 같았어
유아2-그런데요. 내 꺼에는 하나도 없어요.
교- 혹시 친구들이 잊어 버렸을 수도 있으니까 친구에게 살짝 말해볼래?
유아3-난 잘 못하겠어요.
교사- 힘들까봐 선생님이 적어 놓은 글이 있는데 따라 써보는 건 어때? 그림 편지도 괜찮을 것 같아
# 라이트 테이블 - “우리 국수 만들고 있어요”
라이트테이블은 햇살반 친구들이 흥미로워 하는 영역입니다. 라이트테이블에 주황색의 망으로 된 호스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유아1- 이야 국수다 국수
유아2- 앗 이건 두부다 두부! 파란색이 두부다
교사- 여기에 있는 색종이들은 뭐예요?
유아3- 야채예요! 피망도 있고 무도 있어요.
유아4- 계란도 많이 넣어야 되지
유아5- 응! 그래야지 영양분 진짜 많지
유아6- 국수 빨리 만들자 퍼지겠다.
유아7- 파 좀 계속 넣어줘 우린 비빌게! 파는 이렇게 막 찢어서 넣으면 돼
지나가는 친구들도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보입니다. “이게 뭐야?” “나도 해도 돼?” “다 만들고 나도 줘야해”
드디어 국수가 완성 되었습니다.
“이제 먹자!” “선생님부터 줘야 해”
“음 맛있다 맞지” “아 잘 먹었다!”
주어진 호스는 요리하기 쉬운 식재료처럼 잘 잘리고 빛을 투영해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스파게티처럼 쫀득쫀득 늘어납니다.
아이들은 탐색의 시간을 통해 재료를 탐색하고, 그 특성에 맞게 활용합니다.
활용된 매체는 아이들의 경험과 섞여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라고 능숙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