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섞임&이불썰매&역할놀이> ( 2010년03월5째 주)
<색의 섞임>
미술영역에 제공된 빨강 파랑 노랑 색물에 여러 명의 아이들이 관심을 가집니다."선생님, 빨강색이랑 파란색을 섞으면 보라색이 되요." "정말? 그걸 어떻게 알아?" "보라색이 되요. 보라색이 된데요." 아이들은 색에 관련된 경험이 있었는지 거의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붓을 사용하여 색깔들을 섞어봅니다.
"와~ 정말 보라색이 됐어요!" 색이 변한것을 눈으로 보게 된 아이들의 감탄섞인 목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어~! 이번에는 갈색이 됐어요." "왜 그렇게 됐어?" "노란색을 더 섞었어요." 아이들은 여러가지의 색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색을 섞어보고 탐색 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있던 색 보다 더 많은 색을 색을 찾을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이불썰매>
몇 일 동안 놀이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역할영역에 제공된 넓은 천과 <이불>을 쫙 펼칩니다.
"선생님 나 이불덮었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의 표정에서는 안정감을 읽을 수 있습니다.
몇 명의 아이들이 이불 위에 앉자 자연스럽게 또 몇 명의 아이들은 이불을 끌기 시작합니다.
유아1: 야~빨리타!
유아2: 나도 타도 돼?
유아3: 그래. 사이좋게 놀아야해!
아이들은 이불이라는 매체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합니다. "우리 썰매타요." 자신들이 하는 놀이를 썰매를 타 본 경험에 비유하여 이불썰매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와~재밌다." 이불썰매를 끄는 아이들이 출발 하자 타고 있는 아이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즐거운 마음을 웃음이 섞인 말로 전달 하기도 하고 "저쪽으로가 저쪽으로!"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정하여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자~ 배고프면 이거 먹어." "내가 배고플까봐 주는 거예요."그리고 이불 위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물고기를 준비하는 철저함도 보입니다.
아이들이 탄 <이불썰매>는 이불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미끌림으로 인해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교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명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함께하는 역할놀이>
새싹반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역들이 많이 있답니다. <역할영역, 조형영역, 도예영역, 쌓기 영역, 책보기 영역, 미술영역, 구슬 꿰기 영역 ohp영역> 이 있어 매일 매일 한림유치원에서 놀이하는 것은 너무 즐겁답니다. “우리 엄마 놀이 하자.” “나는 엄마 할게~” “나는 아기 할게!” “그럼 나는 형아 할래.” “나는 아빠!”
역할 놀이를 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을 정하고 그 역할에 점점 몰입하게 된답니다. “나는 소방관이야. 불나면 나한테 이야기 해줘~” 잠시 뒤.. “소방관 아저씨 불이 났어요. 여기 빨리 와주세요!” “불 끄러갑니다~불이 나면 119로 전화해 주세요.”
모두가 함께 어울려 놀이하고 함께 어울리기를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