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요~ & 우리의 추억 ( 2010년02월2째 주)

<우리 아빠는~>
지난 주 엄마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이어서 오늘은 아빠에 대한 하늘반 친구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 엄마에 대해 이야기한 친구들이 아빠에게 하고픈 말들이 많은가 봅니다.
친구들의 아빠에 관한 생각들을 들려드릴께요~
먼저 친구들이 쓴 동시에 그린 그림을 보세요~
하늘반 친구들의 동시에 있는 아빠의 모습은 대부분이 주무시는 모습이었답니다. 가끔씩 화내시는 모습, 놀자고 이야기했는데 안 놀아줘서 서운한 마음, 캬~ 술 드시는 모습 등이 나타났어요. 아마 자주는 아니더라도 이런 모습들이 친구들의 기억에는 아빠의 모습으로 남아있나 봅니다.자~ 이제 동시에 있는 글귀를 소개할께요.
<아빠는 토요일, 일요일만 되면 잠꾸러기로 변한다. 내가 놀자고 해도 자꾸자꾸 잠만 잔다. 아빠는 잠꾸러기> <수상해 수상해 아빠는 수상해 맨날 술 드시고 우리에게 말을 태워줘. 수상해 수상해 너무너무 수상해 아빠는 왜 맨날 늦게 들어 오시지? > <아빠가 들어오면 같이 놀자고 하는데 싫다고 하신다. 내가 이유를 물어봐도 이유를 말로 하지 않는다. 나는 이유를 듣고 싶다> 친구들이 아빠랑 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느껴지시나요? 이런 글귀 뿐 아니라 친구들의 동시에는 늦게오시는 아빠에 대한 서운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사랑이 함께 묻어 있답니다. 이번 주말 아빠와 함께 즐거운 일을 계획해 보시는건 어떨까요?<우리의 추억> 우리 아이들의 유치원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졸업을 앞두고, 우리 아이들에게 유치원에서 가장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유아1: 병원놀이에서 의사랑 간호사랑 환자가 되어서 좋았어요. 멋진 까운도 입고, 라이트테이블은 엑스레이 사진기가 되고.. 신종플루 물약도 만들고.. 정말 의사, 간호사, 약사가 된 것 같았어요. 유아2: 친구들이랑 같이 했던 놀이가 다 즐거웠어요. 아침에 하늘반에서 친구들을 보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특히 월요일은 더 그래요.유아3:글자만들기가 재미있었어요. 학습지는 하기 싫어도 해야되는데, 글자 만들기는 카드로 만들다가 보면 글자가 만들어지거든요. 짝꿍이랑 같이 찾아서 더 재미있어요.유아4: 연구할 때가 재미있었어요. 개구리를 잘 키우는 방법도 알고 특히 잘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되서 공부가 더 잘 돼요. 유아5: 처음에 친구가 피아노를 치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했는데 나도 자꾸 연습하니까 잘 하게 됐어요. 많이 연습해서 발표회 때 악기 연주도 하고 너무 좋았어요. 유아6: 집에서는 숙제 열 개, 공부 다섯 개, 학원에 가야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시간이 없는데, 유치원에 오면 할 수 있어요.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어서 좋아요.역할놀이, 쌓기놀이, 악기연주, 글자찾기, 연구..유치원에서 놀이를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관심있는 것을 들여다보고 하고 싶은 것들을 놀이로 삼았던 일들이 즐겁고 행복한 일로 기억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지만 긍정의 마음으로 세상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