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매일 재미있는 미니카 경주!
<오늘은 게임을 어떻게 할까?>
친구들은 게임을 하기 전 복도를 둘러보며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복도의 한 부분을 사용하던 친구들은 하늘반과 햇살반 앞 복도까지 놀이 공간을 넓힙니다. 그러면서 햇살반, 하늘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되며 내가 하던 게임을 제안하여 함께 놀이합니다.
교사 : 1층에서는 동생들이 열심히 미니카 경주를 하던데? 유아1: 동생들도요?
친구들은 1층과 2층 복도에 마련된 서로의 미니카 경주장을 이용해보고, 아직 서툰 동생들에게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합니다. 교실에서 복도로, 복도에서 유치원 전체로 공간을 넓혀가면서, 다른 반 친구를 만나고, 또 다른 방법의 놀이를 경험합니다.# 놀이 속에서 얻게 된 배움들
이슬반에서 한 해를 보내며 많은 놀이를 하였습니다. 다른 반과 비슷하게 일어난 놀이도 있지만 화장실에 욕조가 있어 바다놀이도 하고, 검은색 방이 있어 귀신놀이, 영화관놀이도 하였습니다. 이런 놀이들을 하면서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게 되었을까요? ‘1+1=2’와 같은 지식은 배우지 않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다르게 해보는 ‘시도’와 될 거라는 ‘가능성’, 친구와의 갈등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물질의 변화를 관찰하는 눈을 키웠고 주변의 작은 소리에 귀도 기울일 줄 알게 되었습니다. 배운 것인지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배움일지모르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놀이 속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잘 성장한 이슬반 친구들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눈을 감고 1년 동안 이슬반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상자로 아주 큰 공룡을 만들었잖아.
-유치원 마당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했을 때 너무 재미있었어. 아주 큰 비누방울도 만들었거든.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처음 만났을 때 인사했던 기억이 나. 운동장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우리 옻골 동산에서 운동회도 했잖아.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기를 하고 놀 때 재미있었어.
-우리 반에 개구리도 있었잖아. 아직 살아있을까?
-이사 간 친구들도 생각난다.
-선생님이랑 같이 노래를 부르면 너무 신났어.
-우리 캠프 갔을 때 신나게 춤췄는데. 하하-강당에서 방석 게임할 때도 재미있었어.
-엄마랑 유치원에 와서 놀이도 하고, 아빠랑 함지산 등반도 했어.
-한림유치원 1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선물도 준비했어. 로봇, 케이크, 생일편지...
-우리 환경의 날에 밖에 나가서 쓰레기도 주웠잖아.
-‘가족의 밤’에는 엄마, 아빠께 내가 잘 하는 것을 보여드렸어. 엄청 떨렸는데...
친구들은 눈을 감고 한해를 돌아보면서 속상하고, 마음 아팠던 기억보다는 즐겁고, 신나고, 웃음 나는 일을 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 행복한 기억을 가슴에 지니고, 언제 어디서든 즐겁고 신나게 생활할 수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슬반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