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기다려지는 1학년*같은매체다른생각 ( 2010년01월3째 주)
#신발
“난 종이랑 글루건이랑 필요해요. 종이를 튼튼하게 붙일거 거든요.”
여러 명의 여자 친구들이 자신의 발에 종이를 대고 그린 다음 오리고 붙이기를 합니다.
교사: 뭘 만든 거예요? 신발같이 보이는데...
유아1: 맞아요 신발
유아2: 신어 볼 수 있는 거예요.
유아3: 전 화장실 실내화로 만들었어요.
교사: 다른 친구들도 신어 볼 수 있어요?
유아4: 그런데 종이라서 잘 찢어지기 때문에 다른 친구는 신기 힘들어요.
발에 맞고 찢어지지 않으며 예쁜 신발을 만들기 위해서 조금 더 고민해 보기로 합니다.
#기다려지는 1학년
“이제 우리도 형님이야.”
“몇 밤만 많이 자면 초등학교에 가야해”
요즘 햇살반 친구들은 초등학생 형님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고 또 초등학교를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활동과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햇살이들은 멋진 초등학생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을까요?
1.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요.
2. 연필을 바르게 잡고 글씨를 써요.
3. 자신 있게 읽고 낭독해요.
4. 손을 들고 발표해요.
5. 대답은 씩씩하게 해요.
노력만큼이나 환경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햇살반 친구들만큼이나 교사도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적응을 위해 교실도 책상과 의자의 배치를 바꾸고 미리 예비 초등학생으로서의 연습을 해봅니다. 그리고 ‘기다려지는 1학년’을 통해 행동과 마음가짐 뿐 아니라 생각도 초등학생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해나갑니다.
“이렇게 하니까 우리 진짜 초등학생 같아.”
“난 이제 공부도 열심히 할 거야.”
지금 당장 너무 많은 것을 받아들이기는 힘이 들지만 아주 조금씩 적응해 가는 우리 햇살반 친구들은 조금씩 진짜 초등학생이 되어갑니다.
#같은매체 다른생각
잘 나오지 않는 보드마카를 모아둔 통을 들고 남자 친구들이 테이프를 열심히 붙이며 무언가 만들기를 합니다.
유아1: 슝~ 나는 진짜 빠른 우주선이야.
유아2: 난 비행기~ 웨엥~
유아3: 선생님 저는 오토바이 만들었어요.
같은 매체물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다양한 작품들을 완성해내고 각자의 개성 있는 놀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냥 버리면 쓰레기가 되는 소중한 물건들이 우리아이들에게는 말 그대로 소중한 보물, 작품이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