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녀온 아이들 & 기다려지는 1학년 & 색종이책 ( 2010년01월3째 주)

<학교를 다녀온 아이들>
유아1: 너는 어느 학교야?
예비소집을 다녀온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끌벅적 합니다. 유아1: 선생님~ 어제 너무 시시했어요. 예비소집 3분 만에 끝났어요. 유아2: 학교 가서 이름 부르고 주소랑 전화번호 이야기하고 끝~!! 유아3: 그것도 엄마가 다 이야기했는데, 우리는 왜 오라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유아4: 우리 어떻게 생겼나 볼려고 불렀잖아. 유아5: 잘 생겼나 못 생겼나?^^
교사: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될건데, 학교에 가면 어떨 것 같아? 유아1: 유치원에 못 와서 슬플 것 같아요. 유아2: 조금 슬프지만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있잖아요.유아3: 누나랑 같이 학교 갈 수 있어서 좋아요. 유아4: 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아? 유아3: 왜? 유아4: 유치원 보다 낯설고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유아5: 나는 무서워. 혼날까봐. 유아3: 지각하면 손 들고 벌 서야해! 맴매도 맞고..
유아6: 나는 학교 가보니까 책상 밖에 없어서 좀 시시했어. 유아7: 그래도 운동장은 엄청 넓던데.. 깜짝 놀랐어. 유아8: 혼나면 운동장 백 바퀴. 백 바퀴 돌면 완전...교사: 유치원은 조금 무섭고 초등학교는 더 무섭고 점점 올라가면 갈수록 엄청 무서워지는 거야? 유아7: 대학교 가면 시험쳐요.
유아3: 야! 초등학교 가면 다 시험 친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변화의 기점에 서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교사는 고민해 봅니다.1학년 1학기 책을 바탕으로 만든 <기다려지는 1학년> 교제 그리고 환경의 변화와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용기까지~
바르게 앉아서 선생님의 눈을 보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책상과 의자에 세팅하고 자리를 정했어요. 멋진 짝꿍도 생겼어요.
유아1: 기분이 좋아요. 원래는 혼자있었는데 짝꿍이 생겨서 기분이 좋아요. 유아2: 학교 갈때도 이렇게 앉아야 되는데 미리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아요.유아4: 책상이 많아서 뛰면 다칠 것 같아요.조심해야 해요. 앉는 자세와 태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 공부도 미리 예습해 보아요.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지만 우리도 천천히 조금씩 연습하면 해 낼 수있어요. 함께 응원해 주세요.<나의 경험을 우리의 경험으로~>
유아1: 선생님! 나 집에서 책 만들었어요! 엄마랑 같이 만들었는데 재미있어요!
알록달록 예쁜 색종이를 접고 여러장 붙여서 미니북을 만들어 왔어요.
교사: 우와~ 멋지다! 하늘반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어 보면 어떨까?
이튿날 꼬마 선생님이 되어서 친구들과 함께 미니북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알고있는 쉬운 종이접기도 친구들에게 전해주기란 그리 쉽지는 않아요. 먼저 유치원에 온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그 친구가 다음에 오는 친구들에게 또 알려주고~ 서로가 서로의 꼬마선생님이 되어서 우리의 경험을 더욱 나눠갑니다. 앞으로 친구들이 읽은 책 속이야기는 색종이 미니북에 차곡차곡 쌓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