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새싹반 달력 만들기 ( 2010년01월4째 주)
<새싹반 달력>
팀을 나누어 달력을 만드는 아이들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답니다.
“달력의 숫자가 이상해. 80까지 있고.. ” “맞아. 진짜 달력에는 숫자가 그렇게 많이 없어.” “그리고 어떤 날이 일요일 인지 알 수가 없네?” “원래 달력은 30일이나 31일까지 있어”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2월 달은 28일 까지 있다고 했어.”
T: 그런데 달력은 왜 필요한 것일까?
“숫자를 보고 날짜를 알기 위해서 필요해요.”
“무슨 요일인지 알 수 있어요.” “내 생일이 언제인지도 알 수 있어요.”
T: 너희가 만든 달력을 보면 날짜를 알 수 있니?
“네~ 알수있어요.” “모를꺼 같은데...왜냐면... 우리가만든 달력은 1일이 월요일이 되어있는데.. 항상 월요일이 1일이 되는 것은 아니예요.” “그래 전부다 1일이 왜 월요일이야?” “어떤 친구들꺼는 요일도 없다!”
T: 우리는 교실에 두고 볼 수 있는 진짜 달력이 필요한데 이렇게 마음대로 만든 달력을 보면 날짜를 알 수 없겠는데?
“진짜 달력을 보고 만들어야겠어요.” “우리 집에 있어요. 내가 엄마한테 물어보고 가져올게요.”
다음 날 새싹반의 달력을 만들기 위해서 성민이가 집에서 탁상 달력을 가져왔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 집에서 엄마가 달력을 줬어. 친구들하고 달력 만들라고.. 그런데 오늘 집에 꼭 가져가야해.” “뭐? 오늘 가져가야해?” “응” “그러면 달력은 어떻게 만들지?”“빨리 만들어야 되겠다.” “근데 달력은 하나인데 어떻게 보지?” “유치원에 (달력)놔두고 가면 안되나?” “안된다...엄마가 꼭 갖고 오랬는데... 그럼 엄마한테 물어보고!” “우리는 지금 만들어야 되는데 엄마한테 어떻게 물어보는데~” “그럼 용기 있는 어린이가 성민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면 되겠다.”
결국 성민이와 한 친구가 더 교무실로 향해 성민이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봅니다. 교무실에서 전화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온 성민이는 기쁜 소식을 친구들에게 전합니다.
“얘들아~~ 엄마가 달력 더 보고 가져와도 된데~”
이렇게 하여 새싹반의 2010년도 달력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달력 만들기에 열중하던 아이들이 완성했다며 가져온 달력을 함께 살펴보았답니다.
#. 우리가 만든 달력이 이상해.“너무 숫자가 복잡하고 칸도 복잡해서 보기 쉽지 않아.” “그래! 보기 불편해” “칸이 너무 좁아” “칸이랑 요일이랑 맞지 않아서 볼 수 없을 것 같아.” “우리 달력에는 25일이 있어서 성탄절도 적어야 해요.” “누구는 사인펜, 연필, 색연필 모두 다르게 써서 지저분해.” “달력에는 숫자와 날짜가 모두 중요해. 그래서 잘 적어야해!” “우리가 만든 달력은 세워서 보는 것도 있고 눕혀서 보는 것도 있어.” “한가지로 정하는 건 어때?” “난 (가로로 넘기는 달력) 이렇게 하고 싶어.”
친구들의 의견을 물어 가로로 넘기는 달력을 만들기로 정하였답니다. “그리고 자 같은 거로 칸을 그려서 하면 보기 쉬울 것 같은데...”
새로운 의견을 끊임없이 제시하며 차이점을 발견하고 바로 바로 수정해나가는 달력의 모습 또 어떻게 이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