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동시 & 원가 연주 ( 2010년01월4째 주)
<우리의 동시>
동시는 나의 생각과 느낌을 짧은 글로 표현할 수 있어요. 겨울방학이 지나고 어휘력도 많이 늘고 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친구들과 지난 시간들 그리고 소중한 것들을 돌아보며 동시 짓기를 해 봅니다. 가장 처음했던 주제는 바로 <엄마>!
친구들에게 가장 친숙하고도 소중한 단어예요. 친구들이 쓴 <엄마에 관한 동시>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었어요. 재미있는 표현들을 소개해 볼께요. <우리 엄마는 마술사 맛있는 요리를 뚝딱뚝딱 만들어 주세요> < 오늘도 맛있는 반찬이었지만 유치원 차를 놓칠까봐 그만 두었다> <우리 엄마는 공룡엄마 마트에 가시면 공룡처럼 화를 내신다> < 엄마는 나에게 TV 그만보라 하시고 엄마는 TV를 계속 보신다>친구들의 글을 읽으면서 엄마에 대한 감사함, 사랑 그리고 솔직함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두번째 주제는 <한림유치원>이었어요.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하면 기분 나빴던 내 기분도 기분이 좋아진다> < 토끼야, 오리야 우리 밥 많이 먹고 많이 크자! 그런데 앵무새야 너는 밥이 뭐냐?> <매일 아침 우리는 열 체크를 해요. 체온계가 귀에 닿으면 가슴이 두근 거려요. 36. 5도 정상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이예요>< 오리는 오늘도 가만히 있는다. 매일 가만히 있는다. 알을 지키기 위해 오리는 가만히 있는다> 동시를 지으면서 친구들은 의성어, 의태어의 사용과 반복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사고를 더 넓혀 줄 동시 짓기~ 주말에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해 보세요.<동생들에게 남기는 선물> 얼마 남지 않은 유치원에서의 생활이 더욱 즐겁고 신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2009년도 하늘반의 흔적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유아1: 하늘반에 처음 왔을 때는 조금 낯설었어요. 유아2: 낯설다는게 뭐야? 유아3: 새로운 곳에 가면 조금 어색하고 또 두려운 느낌이 드는거야. 유아4: 그래. 하지만 형님들이 만든 사람(도예작품)은 멋졌어. 유아2: 매체물도 더 많아졌어. 유아1: 그래, 우리가 좋아하는 찻집도 생겼어. 유아7: 악기도 많아졌고, 더 아름다워졌어. 유아5: 처음에는 형님들 사진이 많이 있었어. 유아6: 지금은 우리 사진으로 다 바뀌었어~ 유아8: 우리가 졸업하면 동생들도 우리 사진을 보겠지? 유아9:우리가 만든 작품들도.. 유아3: 우리는 없지만 우리가 만든 것들을 자랑할 수도 있겠다.교사: 그러면 우리가 동생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
공유 후에 친구들의 놀이에는 작은 움직임이 느껴져요. 한림음악회를 준비하던 친구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유아1: 우리~동생들에게 음악선물을 해 주면 어때? 유아2: 곰세마리? 유아3: 우리의 멋진 연주를 들려주자. 유아3: 라데츠키(가족의 밤 연주음악)는 어때? 유아4: 그건 동생들도 리허설때 봤잖아. 유아5: 아! 원가는? 한림유치원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거잖아. 유아6: 우리가 연주를 하고, 선생님이 녹음을 해주면 좋겠다. 유아7: 하하~ 피아노 반주 대신에 우리 연주를 들으면 더 신이 날꺼야.
이렇게 시작된 원가 연주 선물 계획~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