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내고 & 눈송이의 변신 & 악기연주 ( 2010년01월2째 주)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내고> 짜잔~ 2주간의 짧고도 긴 방학을 마치고 유치원으로 왔어요.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어요.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고 서로의 어깨도 주물러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어요. 방학동안 잠도 푹 자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서인지 키도 크고 몸도 더 튼튼해진 것 같아요. 방학동안 예쁘게 내린 눈으로 우리는 더욱 즐거운 방학을 보냈어요.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추위도 이겨내며 아빠와 엄마와 형,언니와 동생과 함께 눈싸움도 하고 썰매도 탔어요. 새롭게 태권도를 배우며 품세의 매력에 푹~ 빠진 아이들도 있고, 시골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방학을 보낸 친구도 있어요. 집에 있는 동안 동생과 새로운 관계맺기에 성공한 친구도 있어요. 평소에는 놀이를 방해만 하던 방해꾼 동생이 방학을 계기로 나의 놀이상대가 되어서 재미있는 방학을 보냈다는 기쁜 소식도 있네요.
방학을 지내고 돌아온 교실은 내가 놀던 곳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요. 하지만, 변한 것이 하나있죠~ 바로 우리가 8살 형님이 되었다는 사실이예요. 한 해가 바뀔 때 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나누곤 했지만, 2010년은 여느 때와 다른 한 해를 맞이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2010년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세상과의 관계맺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하늘반 친구들 파이팅~!!
< 눈송이의 변신 > 방학동안 펑펑 내린 눈에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질 않나봐요. 우리 아이들은 눈을 그리고 눈을 표현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특히나 종이를 잘라서 눈의 결정체를 만드는 것을 흥미로워해요. 종이를 접어서 세모모양, 네모모양, 반쪽 하트 등등 여러 가지 모양을 자르고 종이를 펼치면 멋진 눈이 완성되지요. 종이를 여러겹 접은 두꺼운 종이를 가위질이 하는 것을 힘들어했지만 금새 요령을 익히며 가위질을 합니다. 오~ 이제는 어떤 모양이 만들어질까 상상을 하며 모양자르기를 해요. 유아1:세모 모양을 자르고 펼치면... ? 네모가 돼요. 유아2: 하트가 나오게 접으려면... 하트를 반쪽만 자르면 되죠?^^종이를 펼쳤을 때의 모양을 생각하며 자르기를 시도했던 것처럼 나의 행동의 의미를 담고 계획하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래요~< 악기연주 >유아1: 선생님 놀이 언제해요? 유아2:나는 방학동안 놀이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할 일(놀이)이 얼마나 많은데... 놀이시간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재빠르게 자기가 하고 싶은 영역에서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 중에 유독이 많은 아이들이 몰려있는 곳! 그곳은 바로 음률영역이었습니다. 피아노를 치고, 다른 아이들은 멜로디 소리에 맞추어서 계이름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두드며 연주를 합니다. <도도미미솔솔미~ >기억하시나요? 가족의 밤, 악기 팀에서 연주하던 곡이예요. 평소에 피아노 치는 것에만 관심이 많았던 아이들이 가족의 밤 공연에 참석하고 관람한 이후, 멜로디 소리에 맞추어서 악기를 두드리는 재미에 빠졌어요. 매체물로 악기를 만들어서 연주를 하기도 하고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합니다. 지금은 음악회 초대장을 만들고 있어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악기소리에 기분좋은 한주를 보내고 또 한주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