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밤을 위한 준비2, 작은 나무, 미니카 놀이 ( 2009년12월2째 주)
# 가족의 밤을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은?
유아 : 실로폰도 처음 쳐 보고, 계이름으로 노래 부르는 것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너무 쉬워. 유아1: 이 시간이 되면 잎새반 친구들도 만나니깐 더 좋은 것 같아. 유아2: 실로폰을 연주하는 친구들과 타악을 하는 친구들과 같이 연주를 하니깐 너무 떨리고 가슴이 뛰었어. 유아3: 처음에는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했는데, 잘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신기해. 유아4: 노래에 태권도 동작을 맞추어서 하니깐 더 신나고 재미있어. 유아5: 이 멋진 공연을 엄마, 아빠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니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져. 유아6: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부모님을 초대한다는 설레임을 갖고, 이 시간을 즐기면서 준비하는 우리 친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꿈을 담은 작은 나무
이슬반에 작은 나무가 생겼습니다. 친구들은 그 나무에 <산타할아버지에게 부탁하고 싶은 소원>을 적어 걸어봅니다.
유아 : 산타할아버지, 작년에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유아1: 산타할아버지, 겨울에 감기 조심하세요. 유아2: 산타할아버지, 선물 많이 주세요. 유아3: 이 나무는 너무 좋은 나무 같아요. 아마도 산타할아버지가 이 불빛(트리의 전등)을 보고 이슬반에 찾아오시겠죠? 그리고 우리가 적은 소원을 보시고 들어주실거예요.
추운 겨울, 작은 나무에 소원을 적어 매달면서 산타할아버지가 오시기를 기다리는 이슬반 친구들의 작은 꿈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가족의 밤’ 준비 중에 일어나고 있는 미니카 놀이
이슬반에서의 미니카 열기는 굉장합니다. 이 추운 겨울에도 땀을 나게 만드는 놀이입니다. 그래서 교실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의 밤’ 준비로 미니카 놀이의 인기가 꺾일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준비는 준비로 놀이는 놀이로 존재합니다. 연습을 모두 마치고는 미니카 놀이에 몰입하는 친구들, 그리고 연습이 아쉬워 놀이 시간에 좀 더 하긴 하지만 즐거운 웃음소리와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고 있는 미니카 놀이에 귀는 솔낏해집니다. 연습 한 번 하고 미니카 놀이를 하고. 그러고 연습을 또 하러 오게 되네요.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미니카 놀이는 더욱 확장이 되어갑니다.
평면적으로 길을 만들었었지만 현재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오르막 길, 점프대, 그리고 다리도 만듭니다. 규모 면에서는 더욱 확장되었고 구조 면에서도 더욱 섬세하게 됩니다.
더 많은 아이디어도 나타납니다. 큰 블록으로만 하다 작은 블록, 카프라, 심지어 매체물까지도 활용하게 됩니다. 길이 만들어지면서 다음날, 그 다음날엔 똑같은 길이 하나 없고 전에 했던 부분들을 응용하여 새로운 길을 만듭니다. 그리고 뚝딱뚝딱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유아: 선생님. ‘공사중’ 표지판 꺼내주세요! 교사: 어디에 쓸려구요? 유아: (흐믓한 표정으로)공사하고 있잖아요~
분명 미니카 놀이에는 친구들만이 느끼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