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 & 찻집이야기 ( 2009년11월3째 주)
<나의 하늘- 마지막 이야기>
오늘은 마지막으로 상민이와 재원이 그리고 준혁이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상민: 나는 반짝거리는 하늘을 만들고 싶어요. 여기 터널 속으로 통과하려고 별들이 모이고 있어요. 상민이는 평면에 입체를 표현하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 친구예요. 철사로 터널을 만들고 예쁜 별들을 만들어 주었네요.
재원: 나는 훨훨~ 날아가는 새가 보이는 하늘이 좋아요. 이 새 너무 예쁘죠?
색에 대한 감각이 있는 재원이는 푸른 하늘을 나는 새로 하늘을 표현했어요.
준혁: 펑펑 눈이 내리고 눈 사람을 만들 수 있는 겨울 하늘이 좋아요. 준혁이는 솜, 스티로폼 공 등으로 눈을 멋지게 표현해 주었어요.
27명의 하늘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새, 눈사람, 눈 등 비슷한 생각은 있을지라도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매체를 선택해서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언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이처럼 교실의 매체물들은 아이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드러내는 소중한 보물이랍니다.
아이들의 생각이 작품으로 만들어지고 그에 대한 과정을 패널로 만들어서 공유하고, 전시회 때부터 이어서 <하늘>이라는 주제에 대해 우리는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답니다. 생각이 작품으로 변하고 작품은 끝임없이 하늘반의 환경을 변화시켜가고 있어요.
우리의 하늘 이야기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이어져 가겠죠?< 맛있는 다식 만들기 >
유아1: 차하고 다식 먹고 싶다~ 유아2: 유치원에 엄마 왔을 때 처럼 다식 만들고 싶어요~ 차 하고 같이 팔꺼예요. 교사: 그래? 선생님은 어떤 것들을 준비해줄까? 유아3: 콩가루랑 초청이랑 같이 섞을 주걱이랑.. 유아4: 그릇도 있어야 돼요. 꿀도 약간요. 뚝딱뚝딱 준비한 재료들을 가지고 다식만들기를 시작합니다.유아5: 엄마랑 같이 해봤을때 초청을 너무 많이 넣어서 반죽이 잘 안 됐어요. 손으로 다 조물조물하면 안되고, 적당히 떼서요. 조물조물하다가요. 동글동글하게 말아서요. 모양을 찍으면 돼요. 원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반죽으로 다식 만들기를 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어른의 도움없이 다식을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었어요.어머니께서 다식 반죽을 만드시는 것 본적이 있는 아이들은 조물조물 야무지게 잘도 만듭니다. 자~ 이제 완성!!
유아6: 찻집에 놀러 오세요~~ 차와 함께 다식도 먹을 수 있어요. 유아7: 와~ 맛있겠다. 나도 죠! 유아8: 안돼~!! 다식이 먹고 싶으면 돈을 들고 와! 유아7: 나는 돈 없는데... 유아9: 만들면 되지.무조건 숫자를 많이 적어서 큰 돈을 만드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해서 돈을 만들기도 합니다. 유아8: 만원 짜리는 초록색! 천원 짜리는 파랑색 하하~ 유아9: 오천원 짜리는? 유아10: 오천원짜리는 노란색으로 하면 되지~ 유아11: 야~ 그것만 있는 줄 아나~ 오만원짜리도 있다!! 유아12: 오만원짜리는 무슨 색으로 하지?; 유아9: 그냥 주황색하자! 이렇게 하늘반 친구들은 오늘도 맛있는 차와 다식을 나누어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