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흔적 & 아름다운 세상 ( 2009년11월4째 주)
<가을의 흔적>
유아1: 유치원 주변에 있는 나무가 달라졌어. 여름에는 잎도 많고 초록색이었는데 노란색으로 변했다가 이제는 많이 떨어졌어. 유아2: 겨울이 되려고 하면 왜 나뭇잎이 떨어지는 걸까? 유아3: 바람이 세게 부니까 떨어지는 것 아닐까? 유아4: 나무에 그대로 붙어 있는 나뭇잎은 힘이 센가 보다. 바람에도 끄떡없는 걸 보니까! 유아5: 봄이 되면 예쁜 꽃도 피고 잎이 또 다시 많이 생겨나겠지? 유아6: 이것 봐! 지난번에 봤을 때는 낙엽이 부드러웠는데 이젠 말라서 부서져. 교사: 이 낙엽은 곧 있음 마르고 부서지지만 시들지 않고 계속해서 볼 수 있는 나뭇잎을 우리가 만들 수 있지는 않을까? 유아7: 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할 수 있겠어요! 유아8: 거기에다 색칠을 하면 더 나뭇잎 같을 것 같아요.유아9: 나뭇잎을 자세히 보면 잎맥이 많잖아요? 그건 철사로 표현하면 쉬울 것 같아요. 가을의 아름다운 흔적을 계속해서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 잎새반 유아들은 시들지 않는 자신들만의 나뭇잎 만들기를 계획합니다.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나뭇잎을 선택하고, 나뭇잎을 관찰하며 새로운 특징들을 발견해 나가게 됩니다.
"이 나뭇잎은 끝이 뾰족해." "자세히 보면 줄무늬도 보여." " 작은 구멍도 있네? 벌레가 지나간 자린가봐." 나뭇잎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된 표상은 다양한 나뭇잎을 깊이있게 관찰하고 좀 더 자세하게 알아갈 수 있는 과정이 되었답니다. 2차표상에서는 1차표상 때 발견하지 못했던 어떤 또 다른 특징들을 발견하게 될까요?<아름다운 세상>
작은 가슴가슴 마다 고운 사랑 모아~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 잎새반 친구들은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노래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렇다면 유아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유아1: 저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아 건강하고 환경오염이 되지 않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유아2: 사람들이 예쁘고 멋진 미래를 갖는다면 좋은 생각만 할 거 같아서 아름다운 세상이 될 거 같아요. 유아3: 꽃과 나비가 많고 나무들이 쑥쑥 자라는 세상이요. 유아4: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세상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예요. 유아5: 저는 사람들이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세상이 아름다울 거 같아요. 유아들은 그들만의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며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갑자기 한 유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선생님 이건 네모난 세상이에요!" 라고 말하며 무서운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이어 몇명의 유아들도 모난 세상을 표정으로 표현 해 봅니다. 그러자 이번엔 "이건 둥근세상이에요" 라고 말하며 둥근세상을 표현 합니다."둥근세상은 어떤 세상이니?" 유아6: 둥근 마음은 친구들과 놀 수 있는 마음이에요. 유아7: 같이 공놀이 할 수 있는 마음이에요. 유아8: 반쪽이 두명이 합체하는 마음이에요.유아9: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모여서 둥글게 되는 거 같아요. 유아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표현 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잎새반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것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앞으로 잎새반 유아들이 만들어갈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