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그 후...&야구놀이-공간의변화 ( 2009년11월1째 주)
<전시회 그 후...>
한림 레지오 전시회 때 잎새반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과 악세사리 만드는 기술을 소통하기 위해서 악세사리 전시회장을 열었었답니다. 악세사리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은 잎새반 유아들이 만든 악세사리를 보고 감탄하며 다양한 방법들을 배워가기도 하고, 잎새반 친구들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악세사리를 만들어 잎새반에 멋지게 전시해 주고 가기도 했답니다. 잎새반 전시회장을 찾아준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잎새반을 방문한 사람들의 흔적을 보며 잎새반 유아들은 감사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전시회를 통해 잎새반 악세사리 가게에서는 더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이 만들어지게 되겠죠?
잎새반 외에 다른 반에서는 어떤 전시회가 열렸을까요?궁금한 마음에 잎새반 친구들은 다른반 전시회장을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을 직접 해 봅니다. 빛과 달팽이 방- "마술사 모자를 쓰고 그림자에 비친 모습을 보니 진짜 마술사 같아요" 소리의 방- " 친구가 호수에 대고 각시풀을 불렀는데 가까이서 말하는 것 처럼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공룡의 방- "공룡이 커서 몸을 꾸미는 것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다양한 매체로 꾸미니까 예뻤어요."
하늘색 방- "내가 생각하는 하늘 색을 만들고 멋진 이름을 지어줬어요." 각 반의 전시회장을 둘러보며 교실에서 가질 수 있는 경험에서 더 폭넓은 경험을 해 나가기도 하고 우리반을 다른 반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됩니다. 전시회를 준비하고 함께 체험했던 경험들이 잎새반 유아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래 봅니다.<야구놀이 - 공간의 변화>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야구놀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유아들이 하나 둘 생겨납니다."야, 방망이에 맞았다." "너무 시끄러워" 교실에서 야구놀이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한계를 야구놀이를 하는 유아들도 느끼기 시작합니다. "너무 좁아요. 선생님" 야구놀이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봅니다. "아! 복도가 좋을 거 같아요. "복도는 길고 넓잖아요." <복도>에서 야구를 하는 것에 모두 동의한 유아들은 교실에 있던 칠판을 복도로 빼내어 놀이 준비를 시작합니다. <복도>라는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된 야구놀이는 보다 더 활성화 됩니다.복도에 있는 작은 피아자 삼각거울 뒤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유아들. "여기 기다리는 곳이데~야구할때 보면 기다리는 곳 있잖아요. 거기에요.""야, 타자가 왜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타자는 여기 선에서 치는걸로 하자." "칠판 뒤로 공이 넘어가면 홈런이다!" "그리고 타자는 세번 동안 칠수 있데~" 옮겨진 장소에 맞게 다양한 규칙을 정하면서 유아들은 놀이를 점점 구체화 시켜 나갑니다. "야구경기 보면 1루 2루 3루 이런건도 있잖아. 그리고 투수는 왜 한명이야?" "우리는 그냥 공을 쳐서 날려요. 그리고 투수는 한 명만 있어도 되요" "삼성은3명이고 SK는 한명이네?" "니 SK해라!" "절대싫어! 난 원래 삼성이야" SK를 유난히 싫어하는 유아들. "그럼 팀 이름 바꾸자" "아~그럼 난 기아" "KRE...아니다. KEA.. 아 그냥 우리말로하자! 기아!" 팀을 정할 때 일어나는 의견 불일치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거치며 그들만의 야구놀이를 탄생시키고 놀이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교실에서 <복도>로 장소가 변경되면서 야구놀이는 또 어떻게 변해 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