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다양한 무늬, 화장실 줄서기, 영화놀이 ( 2009년09월4째 주)
# 공룡의 무늬는 모두 다른거 같지?
유아 : 공룡 피부는 엄청 거칠거칠하다. 맞지? 교사 : 공룡의 피부를 만져봤어? 유아 : 안 만져봐도 눈으로 보면 느껴지잖아요. 교사: 그럼 공룡의 피부가 왜 거친 것 같애? 유아1: 피부가 거칠거칠하면 더 무섭게 보이잖아요. 유아2: 다른 공룡에게 당해서 그런 것 아니야? 유아3: 다른 공룡의 발톱에 긁혀서?
지금까지 공룡의 종류, 생김새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궁금한 것을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공룡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남아있었습니다. 공룡의 거친 피부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친구들은 공룡의 다양한 무늬에 관심을 가집니다.
유아 : 어? 근데 이 공룡은 꼭 호랑이 무늬 같다. 유아
1: 줄무늬도 있다. 유아2: 이건 꼭 물방울 무늬 같다.유아3: 이건 줄무늬 같고, 이건 표범 무늬 같고. 유아4: 깨진 유리 모양 같기도 하네. 유아5: 퍼즐 모양 같은 것도 있어. 유아2: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야. 공룡 무늬가 다 다르다.
교사 : 그럼 공룡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공룡의 무늬만 보고 어떤 공룡인지 알 수 있어? 유아3: 그럼요. 공룡 박사는 다 알 수 있어요.
무늬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공룡의 다양한 무늬를 책에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종이에 연필로 그려봅니다. 또 찰흙 위에 여러 가지 도구, 재료, 방법을 이용해 무늬를 나타냅니다. 그러면서 공룡의 각각 다른 무늬를 알아가는데요.
과연 공룡의 무늬는 사람의 각각 다른 지문처럼 각 공룡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 될까요?# 화장실 줄서기
어느 날 한 친구에 의해 화장실 줄서기 규칙이 생깁니다. 유아: 여기 테이프 없어졌어요. T: 그러네? 선생님이 붙여줄게. 테이프를 붙은 후 유아: 2줄로 서도 되겠어요! 남자랑 여자랑이요! T: 그렇네? 꼭 한 줄로 서야된다는 법은 없으니까. 남자친구들이 남자변기에 가까운 쪽으로 서는게 좋을 것 같은데? 유아: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 때부터 남자친구는 왼쪽, 여자친구는 오른쪽에 서게 됩니다. 유아1: 남자, 여자를 표시해야겠어요! 파란색 테이프에는 남자라고 쓰고 빨간색 테이프에는 여자라고 쓴 뒤 해당하는 줄에 붙입니다. 유아1: 잘 안보이네? 나중에 잘 모를 때 바꿀께요. 그리고 자연스레 또 다른 규칙이 생기는데 남자친구가 벗은 슬리퍼는 다음 남자친구가
여자친구가 벗은 슬리퍼는 다음 여자친구만 신을 수 있다는 규칙입니다. 유아2: 야, 남자가 들어갈 차례거든! 이렇게 자기들이 직접 정한 규칙이 때론 교실에 존재하던 규칙보다 더 잘 지켜질 때도 있습니다. 화장실 줄서기는 아무런 갈등없이 계속 잘 지켜질까요?
# 영화놀이
검은 방 앞의 스크린에 OHP가 빛을 쏘면 방안에서는 그 빛이 들어오면서 영화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슬반의 영화는 방 밖에서는 아무 계획없이 영화한다고 소리치며 자기들 만의 세계를 나타내고 방 안에서는 ‘어서 시작해, 언제하는데’라고 소리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영화를 보기 위해 4명의 친구를 남겨둔 채 좁은 방 속으로 모두 들어가게 됩니다. 과연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