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래 탐구&교실에서 화살쏘기를 할 수 있는 방법 ( 2009년09월5째 주)
<도르래 탐구>
지난 주 저널에 있는 사진을 보면서 예상해 보셨나요? 도르래를 탐색하면서 친구들은 엘리베이터를 떠올리고 <위로 올리고 싶은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적인 탐구를 시도합니다.
끈을 가져와서 도르래에 끼워보려 하지만 어느 곳에 끈을 끼우는 것인지 고민이네요. 위쪽 작은 구멍에 끈을 끼워보고, 아래쪽에 끼워보고...
이리저리 해 보다가 힌트를 찾기 위해 다시 자료를 들여다 봅니다. 유아1, 2: 어디에 끼우는 거지?
이번에는 2줄 도르래를 가져오고 그 사이에 끈을 놓아 봅니다. 그리고 블록을 가져와서 칭칭 감아 묶고, 조심조심 끈을 잡아 당겨 봅니다.
유아1,2: 우와~ 올라가요! 진짜 올라가요!공유시간에 도르래 팀이 나와서 친구들에게 활동을 소개하자, 친구들은 도르래에 대한 탐구를 위해 집에서 다양한 책을 가져왔어요. 책을 살펴보며 좀 더 연구해 본 뒤에 블록이 아닌 <공룡을 위로 올리고 싶은> 또 다른 욕구를 갖게 됩니다. 유아3: 아기 공룡 엘리베이터 만들어 주면 좋겠다
친구의 요청에 따라 작은 상자를 가져오고 그 상자를 위로 올리기 위해 이리저리 연구해 봅니다. 상자 한쪽 끝에만 끈을 붙였더니 기울어지면서 공룡이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고, 올라가다가 끈이 뚝 끊기기도 합니다. 균형과 튼튼함 사이를 고민하며 1시간 남짓 실험하더니~ 드디어 공룡 엘리베이터를 성공하네요. 나에게서 출발한 자발적 탐구는 놀이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집니다.<교실에서 화살쏘기를 하고 싶은데..좋은 방법이 없을까?> 교실에서 교사의 눈길을 피해 몰래 화살쏘기를 하던 친구와 교사가 눈이 마주칩니다.유아1:친구들이 없는 벽에 쏘면 안될까? 유아2:그럼, 판에 맞추기 해서 점수매기기하면 되겠다. 유아1: 양궁할 때 쏘는 판처럼? 하하. 아이들은 교실 곳곳에 있는 동그라미 모양의 물건들을 크기별로 모으기 시작합니다. 양궁과녁에 있는 노랑, 빨랑, 파랑, 검정, 흰색 동그라미를 크기별로 그려넣기 위해서이죠~ 어랏... 그런데, 선풍기보다는 작고 휴지통보다는 큰 동그라미가 없어요~ 선풍기는 손 4뺨, 휴지통은 손 2뼘. 교실 곳곳과 유치원 곳곳을 찾아 다녀봐도 손 3뼘 크기의 동그라미는 찾아 볼 수 없었답니다.유아3: 우리 언니야 모양 안 대고 동그라미 그리는 거 봤는데.. 뾰족한 다리로 서고 연필 꽂아서 돌리면 동그라미 그려져요. 그런거 없어요?
교사: 아~ 컴퍼스 말이니? 그런데 선생님한테는 컴퍼스가 없는데.. 너희들이 컴퍼스 한번 만들어 보면 어때? 아이들은 사용할 만한 매체물을 교실에서 찾아보지만 적합한 매체물은 보이지 않네요. 유아1: 컴퍼스는 어떻게 사용하는 거예요? 교사와 아이들은 컴퍼스의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유아2: 아~ 그러면 여기 고정하는 거랑 여기 움직이는 거 있으면 되겠어요.
이렇게 하여 하늘반 친구들은 중심점에서 연필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매체로 종이를 선택합니다. 과연, 종이로 만든 컴퍼스로 손 3뼘 크기의 동그라미를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