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뜨는 물건 vs 가라앉는 물건>
물에 잘 뜨는 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아이들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넓은 수조에 물에 뜨는 것과 가라앉는 것을 찾아 직접 실험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건 물에 가라앉을 것 같기도 하고..” “이건 물에 잘 뜰까?” 교실 곳곳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찾으며 의문을 가지는 아이들이 최종적으로 가져온 물건들은
<나무, 구슬, 철, 요플레 통, 뚜껑, 나무 블록, 나뭇잎, 돌멩이, 플라스틱 숟가락, 딱풀> 이였고,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배를 만들면 원래 잘~ 떠.” “맞아. 플라스틱은 물에 잘 뜨니까!” “종이는 물에서 잘 찢어져.” “역시 종이보다 물이 힘이 더 쎄.” “나뭇가지는 물에서 잘 떠.” “우리가 딱 생각한 대로야.”다양한 물체를 물위에 띄워보며 아이들은 눈으로 생각들을 하나 하나 검증해 나갑니다.
그런데 수조 속으로 플라스틱 숟가락을 넣는 순간 아이들의 표정은 이상하다는 듯 수조를 관찰합니다.
“어? 숟가락도 플라스틱인데.. 물에 가라앉네?”
T: 아까 너희들 말대로라면 플라스틱은 물에 잘 떠야 하는 거 아니야?
“음~~ 너무 작은 것은 물에 가라앉나?” “맞아. 플라스틱이 너무 얇아서 물에 가라앉는 거 아닐까?”
아이들과 함께 한 실험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어떤 물건이 물에 뜨는지 가라앉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물에 잘 뜨는 배를 만들기 위한 아이들의 도전은 계속 된답니다. <수세미가 궁금해~>
지난시간 넝쿨에서 딴 수세미를 보며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궁금증과 가설들을 제시합니다.
“이게 뭘까?” “여기 안에 괴물이 있을지도 몰라.” “아니야, 맛있는 소시지가 들어있을 거야.” “여기 안에는 그냥 수세미가 있을 것 같아. 엄마들이 설거지 할 때 쓰는 거 말이야.” “호박같이 안에 씨가 가득할 것 같은데~”
T: 수세미를 만져본 느낌은 어떠니?
"오돌도돌해요." "무거워요." "수세미가 푹 들어가요." “간지러요.” “몰랑몰랑해요.” “미끄러워요.” "딱딱해요." “딱딱하다고? 그런데 어떻게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건.. 여기는 좀 말랑해서 들어가고, 여기는딱딱해서 그렇다.” “무겁고 말랑말랑하고 딱딱해요.” “그건 좀 말이 안 돼는 것 같다.” “그래! 딱딱하면 딱딱하지 딱딱하고 말랑말랑한 건 말이 안 되는거 같아.” “아니~ 내 말은! 조금 말랑하고 많이는 딱딱하단 말이야!” “오돌도돌, 뾰족뾰족” “보들해요.” “뽀송뽀송한 것 같아요.” “공기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 물 같은게 나와요.”
T: 그래? 어...여기서 나오는게 뭘까?
"물은 아니에요. 옛날에 민들레나 풀 꺾어진 구멍에서도 그런게 나왔거든요.” “선인장도 그런데~” “여기서 냄새도 나는 것 같아.” “어~ 진짜, 오이 맛사지 할 때 냄새 같아.” “박하사탕 냄새 같아.” “그런데 이거 먹는 거 아닐까?”
수세미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수세미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궁금증에 아이들의 생각은 깊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