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놀이하기 & 새로운 친구들 ( 2009년08월3째 주)
# 함께하는 놀이
방학을 보내고 훌쩍 자란 아이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2학기에는 더 큰 울타리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교사들은 <우리반>을 벗어나서 다른 반과 다른 반 친구들과 함께 놀이해 보는 경험을 계획해 봅니다.
각 반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놀이 영역을 중심으로 병원놀이와 공룡그리기를 할 수 있는 하늘반, 도예와 쌓기를 할 수 있는 이슬반, 조형과 종이접기를 할 수 있는 잎새반, 그리고 구슬, 악세사리와 햄스터를 관찰할 수 있는 햇살반~ 각자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실로 이동합니다. 다른 반 교실을 둘러보며 탐색해 보고, 다른반 친구들과 놀이하며 이야기도 나눠봅니다.유아2: 형님이 되어서 너랑 헤어져서 슬펐는데 오늘 다시 만나서 놀이하니까 너무 좋아. 유아3: 다른 반에서도 놀이해 보니까 다른반 친구들은 이런 놀이를 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어요.
강당으로 내려가서 형님반 모두가 함께 게임도 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우리반이 함께 힘을 모아 다른반과 승부를 경험해 보네요.
오늘의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이전의 경험보다 더 풍부한 놀이 주제와 방법 그리고 다양한 관계를 맺어가기 시작합니다. 교사들은 이런 모습들을 보며 <우리반 아이들>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라는 더 넓은 시각과 열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우리>라는 울타리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배워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
“와~ 귀엽다.”, “진짜 작다.”
2학기 시작과 함께 아이들은 햄스터와 고슴도치 친구를 만났어요. 새로운 친구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
유아2: 햄스터 작고 귀엽다
유아3: 난 좀 무서운데 물면 어떡하지?
<햄스터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유아4: 스트레스 주면 안돼. 죽을지도 몰라.
유아5: 그럼 소리를 크게 내지 않아야해.
유아6: 예쁘다고 자꾸 만지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안돼. 살살 만져. 유아7: 이름도 지어줘야겠어요.
유아8: 그리고 햄스터를 키우려면 햄스터에 대해서 알아야 되는데 공부해야 할 것 같아.
집에서 햄스터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이야기나누고 <흰돌이>와 <에이미>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너무 예쁜 햄스터를 만져보고도 싶고, 함께 놀고도 싶은 아이들~
햄스터를 위해 블럭으로 놀이 공원을 만들어 주고 커다란 인형을 가져와서 친구도 만들어 줍니다. 햄스터를 번쩍 들어서 옮겨보기도 하고, 손 위에 올려보기도 하네요.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우리 새 친구들~ 아직 친구들은 자신이 하고싶은 방법으로 햄스터에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연 햄스터도 아이들과 함께 행복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