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로봇이 너무 크고 도와주는 친구들이 없어서 힘들어요.”
로봇 만들기를 도와주던 유아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자 처음 로봇 만들기를 시도했던 유아가 힘들어하며 로봇 만들기를 그만 두었습니다.
유아1: 대신에 작은 로봇 만들었어요.
휴지싱과 요쿠르트 병을 이용하여 작은 로봇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줍니다.
유아2: 근데 저 큰 로봇은 왜 안 만들어?
유아3: 이제 힘들어서 안 하려고
교사: 그럼 빛테이블 영역에 있는 저 큰 상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유아4: 그냥 버려요.유아5: 그러면 너무 아깝다. 다른 친구가 계속 로봇을 만들어요.
교사: 누가 저 로봇을 다시 만들 수 있을까?
유아6: 내가 만들게요. 원래 도와주는 사람이었는데 나랑 다른 친구가 도와주면 만들 수 있어요.
로봇은 남자친구들의 관심만 끄는 것인 줄 알았지만 여자 친구들도 로봇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로 합니다.
다음 놀이 시간! 3명의 여자 친구가 모여서 의논을 한 뒤 칠판에 로봇의 설계도를 그리고 필요한 재료들을 적어 봅니다.
남자 친구와 여자 친구가 함께 만들던 로봇은 다시 여자 친구들이 생각하고 설계한대로 만들어져갑니다. 다시 새롭게 태어날 로봇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외톨이가 된 소리영역
언제부터인가 소리영역은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소리들을 들을 수 있고 멋진 소리를 가진 악기를 만들 수 있던 소리영역이 영역활동시간이 되어도 친구들이 찾아오지 않았어요.
유아1: 친구들이 이제 소리가 싫어 졌나 봐요
유아2: 교실에서 나는 나쁜 소리들 때문에 좋은 소리들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유아3: 귓속에 있는 달팽이가 나가버려서 소리영역에 아무도 없는게 아닐까요?
유아1: 귓속에 있는 달팽이는 사람이 죽어야 없어지는 건데 어떻게 나가는데..
햇살반 친구들 귓속에 살고 있는 달팽이가 정말 귓속에서 나가버린 걸까요?
# 식물이 힘이 없어
유아1: 선생님! 식물들이 힘이 없어요.
유아2: 해바라기가 힘이 없어서 다 시들어 버렸어요.
유치원 앞마당에서 햇님을 보며 쑥쑥 자라나던 해바라기가 햇살반으로 온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시들어서 잎이 다 말라버렸어요.
유아3: 물을 안주니까 그렇잖아.
유아2: 물을 너무 많이 줘도 뿌리가 썩어버리는 거야
유아1: 식물을 살려야 해. 어떻게 하지?
유아4: 우리가 사랑을 많이 줘야해 잘 자라고 있는지 관찰도 하고 잎도 닦아주고 해야지.
햇살반 친구들은 시들어진 식물들을 보면서 다시 푸르른 빛을 띄면서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야! 빨리 건강해져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