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라 가방 & 공룡책 & 지구를 지켜라! ( 2009년07월1째 주)
<카프라 가방>
이번주 동안 큰 카프라 가방을 사용해 보고 그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리라 기대했지만 교사들의 생각과는 달리 작게 카프라 가방을 만드는 친구들은 보이지 않아요.
큰 가방의 긴 끈을 목에 메고 다니기도 하고, 어깨에 메고 다니기도 합니다. 놀이 공간이 좁아지기도 하고, 사물함 위에 올려놓아 문을 열 때마다 부딪히고, 깊은 가방에서 카프라를 꺼내려면 힘들기도 할 텐데 불편하다는 말은 들리지 않네요.
친구들: 괜찮은데요! 커서 좋아요. 카프라도 많이 들어갈 수도 있고~ 이대로 쓸래요.
속이 타는 교사들의 궁금증은 더해만 갑니다. 친구들의 생각과 느낌을 더 알아내어 또 알려드릴께요!<하늘반 친구들이 공룡을 사랑하는 방법>
하늘반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공룡책들....
점심시간이면 얼른 밥을 먹고 공룡책을 먼저 차지하려는 경쟁이 시작됩니다. 싫은 반찬이 나와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룡책이 고맙기도 합니다^^
이토록 열망하는 공룡책! 하늘반 친구들은 요즘 공룡들에게 마음을 쏙~ 빼앗겨버렸어요. 그래서 놀이시간에도 공룡그림을 그리려는 아이들로 공룡책 주변은 와글바글 하지요. A4용지를 여러 장 겹쳐 접고 사이를 테이프로 고정한 것을 공룡책이라 부르고, 그 속에 사랑하는 공룡을 그려 넣어요. 그림에 자신이 없는 친구는 잘 그리는 친구들에게 그림 그리기를 부탁하기도 하고, 그림을 잘 못 그리지만 정성을 들여 그리기를 시도하는 친구들도 있어요.선을 하나하나 곱게 접어서 완성한 공룡종이접기. 종이접기한 공룡을 공룡그림위에 붙이고는 공룡화보라고 적어 봅니다. 교사: 공룡화보? 화보가 무슨 뜻인지 아니? 유아: 잘 모르겠어요. 책에서 봤어요. 마냥 공룡이 좋은 하늘반 친구들은 공룡책의 표지를 보고 따라 해보기도 하지요. 또, 공룡그림과 함께 미션카드를 만들며 공룡게임을 고안하고 있는 친구도 있어요. <공룡>이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긴 하지만, 그 속에서 공룡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종이접기를 선택한 아이, 그림 그리기로 표현하는 아이, 게임을 고안하는 아이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공룡을 표현해 냅니다. 하늘반 친구들은 이밖에도 어떻게 공룡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 낼까요? 개개인의 상상 속에서 자라고 있는 공룡들의 모습이 기대 됩니다.<지구를 지켜라>
이번주에는 (한국자원환경공사)를 방문했습니다. 다양한 자원들이 분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며 친구들은 깜짝 놀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아1: 우리 엄마가 마트가면 비닐봉투 매일 가져 오는데 그게 500년이야! 유아2: 어! 이거 식당가서 김밥이나 만두 사오면 넣어주는 거다! 우와~ 이것도 500년이다! 옆에는 가정에서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어요. 많은 자원 중에서 친구들이 가족들에게 가장 알려주고 싶은 것은?바로 <김빠진 맥주> 활용법! 엄마에게 비법을 알려주고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은 친구들의 바램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모두 손가락으로 세모를 만들어 보세요. 우리 지구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작고도 큰 실천! 바로 <세모>의 분리수거와 분리 배출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