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동 전적비 견학 & 우주기지 ( 2009년06월3째 주)
#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입니다. 다음 주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인 6. 25 기념일도 있지요.
친구들과 함께 다부동 전적비 기념관으로 견학을 갑니다. 기념관 위에 세워진 동상을 보면서도 친구들은 <전쟁했던 곳인가봐! 무섭다>라고 말해요. 길게 세워진 순국열사들의 비석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아1: 여기 영어도 있고, 한자도 있고, 한글도 있네. 이름 같은데.
유아2: 우와! 여기 내가 아는 한자도 있다!
유아3: 왜 여기에 이름이 있지? 이 사람들이 전쟁을 했단 말이야? 외국인도?
대화를 나누며 주변을 둘러보니 기념관 입구에 16개 외국 깃발이 보여요.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하신 분들을 위해 비석 앞에서 잠시 묵념을 합니다. 전시관 앞에 마련된 기념 사진전을 둘러보며 전쟁 당시의 상황을 살펴봐요. 전쟁을 하는 모습, 다친 사람들, 전투기, 공부하는 아이들, 피난가는 사람들...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사진 자료를 통해 위급했던 그때를 느껴봅니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니 남자친구들이 소리를 지르며 관심을 보이네요. 전쟁 당시 사용했던 무기들을 살펴보며 모델명, 원산지, 모델의 특징 등도 눈여겨 봅니다.
지금 우리는 전쟁을 잊고 살아가지만 오늘 견학을 통해 친구들은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지 않을 것을 친구들과 함께 새겨봅니다.# 시들해진 우주기지
우주기지 멤버들 중 몇 명만이 놀이를 계속 이어가고 나머지 유아들은 자꾸만 놀이를 바꾸게 됩니다.
유아1: 나도 시켜줘
유아2: 그래. 오늘은 하고 싶은 친구 다 말해라. 다 시켜줄게 오늘은 우주기지 공짜다.
유아3: 앗싸!
우주기지 팀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던 유아들도 놀이에 참여하게 되고 두 명의 유아가 검은 벽 쪽에 긴 나무 블록을 기울어지게 연결합니다.
유아2: 이 위에서 공이 굴러 내리는 거야
한 명의 유아가 위에서 공을 굴리자 몇 번 바닥에 떨어지더니 끝까지 가서 멈춰섭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유아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유아 : 와~ 성공했다.
다른 유아들은 옆에 새로운 길 만들기를 시도합니다. 또 기울어지게 연결한 블록에 공이 떨어지지 않도록 틀을 만들고 밑으로 길게 뻗는 길을 계속 연결해 나갑니다.
유아2,3: 얘들아 좀 도와줘
방금 전까지 놀이에 참여하던 유아들이 다른 영역으로 가자 우주기지 유아들은 도움을 청합니다.
유아2: 친구들이 별로 없으니까 힘들잖아. 친구들이 안도와주니까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친구들이 도와주지 않자 몇 번 시도를 하다가 다른 영역으로 자리를 이동합니다. 우주기지에 유아들은 왜 다른 영역으로 가버린 걸까요? 시들해진 우주기지를 다시 살릴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