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찰흙, 사인펜&연필, 역할 나누어 그리기 ( 2009년05월2째 주)
# 찰흙 가루가 말랑 말랑한 찰흙이 된다?
유아 : (부서진 찰흙 작품을 쓰레기통에 넣는 모습을 보고) 선생님, 그거 왜 버려요? 교사 : 너희들이 도예 영역에서 만든 작품을 보관하려고 하니깐 자리도 부족하고, 부서져서 알아볼 수 없는 것도 많아서 정리하는건데. 유아1: 버리지 마요. 우리가 쓸래요. 교사 : 이걸 어떻게 사용하려고? 유아2: 생각해 볼게요.(형님들이 만든 것이 쓰레기통에 들어간다는 것이 안타까웠던 것일까?) 그리고 다음 날. 교사와의 이야기를 떠올린 듯, 오래된 작품을 모아두고 고민한다. 작품을 이리저리 만져 보고 탐색하기 시작하자, 찰흙 가루(부스러기)가 생긴다. 그리고는 도예 영역에 있는 도구들을 이용해 찰흙을 부수기 시작하는데....
교사 : 찰흙 가루 만들어서 뭐하려고? 유아1: 다시 찰흙 만들게요. 교사 : 다시 찰흙을 만든다고? 유아2: 이 찰흙(말랑말랑한 찰흙)은 아마 찰흙 가루가 모여서 만들어졌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도 해 보게요.
지금 도예 영역에서는 <찰흙 가루가 모여서 찰흙 덩어리를 만들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운 친구들이 찰흙 가루를 만들고 있는 중이랍니다.
# 연필로 그린 것이 진짜 같아!
교실 뒷 편의 흰 벽을 이슬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얼굴로 채우기로 한 후, 몇 명의 친구들이 자신의 얼굴을 사인펜과 연필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연필과 사인펜으로 나타낸 두 그림을 비교합니다. 유아 : 연필로 나타낸 것이 진짜 얼굴 같다. 유아1: 사인펜으로 그린 건 인형 얼굴 같잖아. 유아2: 왜 그렇지? <연필로 나타낸 그림이 왜 진짜(실제모습) 같을까요?>#역할나누어 그리기2(새 멤버와 함께)
첫 티라노를 보며 이슬반 친구들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자기가 맡은 역할부분을 사진 자료를 보면서 몇 번씩 지우고, 새로운 종이에 그리기 연습을 합니다. 그러나 조금 어려워하던 친구들이 빠져나가고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와서 역할을 배정받고 탐색과 함께 그리기 연습을 합니다. 어느 정도 그리기 연습을 마치고 두 번째 티라노를 그립니다. T: 너희들이 모두 다 그린 티라노 사우르스야. 어때? 유아:타조 같아요. 유아1:낙타 같아요. 유아2:낙타처럼 봉우리 만들어서 이상하다. 유아3:낙타 같아요. 발톱이 너무 길고, 등이 너무 뾰족하고, 몸통도 이상해요. 유아4:뾰족한건 없어야 되요. 유아5:줄무늬랑 위에 선 같은 것 없어야 되요. 유아6:발톱이 너무 길고, 눈이 반짝이는 것 같아요. 함께 그린 그림에 다른 의견이 속속 나오고 친구들은 첫 번째 티라노 곁에 붙여두자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티라노를 각자 그려서 친구들 것 중에서 누가 어느 부분을 잘 그렸는지 비교해보자고 합니다. 그림을 다 그리고 T: 그림을 보니 어떠니? 유아2: 이 친구는 잘 그리고 멋있는데 작아요. T:누구의 것이 얼굴을 제일 잘 그린 것 같니? 유아1:이 친구가 잘 그렸어요. T:다리는? 유아: 이 친구 것은 등 빼고 다 멋있어요. T:그런데 티라노 사우르스를 진짜로 본 적 있니? 유아3:우리 유치원보다 더 커요! 유아4: 나무보다 더 커요! 티라노사우르스가 아주 크다는 것에 A4종이보다 더 큰 종이에 그림을 그려보자고 합니다. 그 종이는 바로 ‘전지’ A4에만 그림을 그리던 친구들은 전지에 티라노를 잘 그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