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간을 소개합니다& 철사 이야기 ( 2009년05월2째 주)
<하늘반 친구들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이 곳!> 바로 이곳은 하늘반입니다~
빛이 나아가는 무수한 방향만큼 다양한 생각들이 끝없이 뻗어 나아가고 있는 하늘반 친구들에게 하늘반의 두 교사는 교실이란 공간속에서 교육적인 요소들을 제공하기 위해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 냈어요.우리 아이들의 글쓰기와 글자의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편지함 옆에 작은 글쓰기영역을 준비하였구요. 또, 교실의 영역속에 식물을 배치하여 놀이의 일부처럼 늘 가까이에서 즐겁게 식물을 돌볼 수 있도록 식물영역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 밖에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물>이라는 매개로 놀이와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영역과 선생님의 피아노를 호시탐탐 노리던 아이들을 위해 피아노영역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실내에서 물놀이를 하면 혼이나기 일쑤였던 아이들에게 놀이의 매체로 물을 제공하자 아이들은 몇 번이고 쏟아붓고 때로는 물이담긴 그릇을 엎지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놀이 속에서 물의 성질을 알고, 물에 뜨는 것과 뜨지 않는 것을 탐색하고 알아가는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OHP 영역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빛으로 투사된 벽면을 비추어보던 공간속에서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안락한 공간으로 기지삼아 역할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위해 쌓기블럭을 소거하고 역할놀이의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늘반의 교실은 우리 아이들이 놀고 싶고 탐색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교사와 하늘반 친구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의 힘찬 에너지와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으세요?^^<철사 이야기>
지난 2달 동안 하늘반 친구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매체가 있어요. 바로 <철사>랍니다. 철사는 친구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매체로 생각될 수 있지만, 충분한 이야기와 안전에 관한 규칙을 잘 지키면 친구들이 가져갈 수 있는 훌륭한 경험이 많은 매체랍니다. 요즘은 친구들을 위한 잘 구부러지고, 쉽게 잘리며 다양한 색의 철사를 구할 수 있어요. 교사들은 철사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하고, 교실 가운데 다양한 철사를 두었답니다. 등원하여 다양한 철사를 보고 흥미를 느낀 친구들이 철사와 관계 맺기를 시작해 봅니다. 끝은 안전하게 테이프로 감고, 친구와 간격을 두고 앉아서 활동하기로 규칙을 정하구요.굵기를 비교하기, 구부리기, 돌리기, 세워보기, 매듭짓기, 자르기 등을 해 보면서 점차 만들고 싶은 것을 정하고 만들기 시작합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친구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유아: 철사랑 철사랑 어떻게 연결하는 거예요?
고민하던 친구들은 가장 쉽게 테이프를 가져와서 붙여봅니다. 교사는 친구들 곁에서 철사를 돌려가며 철사와 철사를 잇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함께 작은 손에 힘을 주고 감아보기도 합니다. 긴 철사가 옆에 있는 친구를 찌르지 않을까 걱정하며 다리 밑에 철사 끝을 넣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기특한 생각도 듭니다.
나비, 안경, 비행기, 별, 꽃 등 철사를 통해 만든 작품이 생겨나면서 하늘반 교실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