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변화(가설2), 티라노사우르스 ( 2009년05월3째 주)
#오래된 작품 & 금방 만든 작품
오래된 작품으로 찰흙 가루를 만드는 친구들. 그 옆에는 말랑말랑한 찰흙을 이용해 작품(돼지)을 만드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공유 시간에 <돼지를 만든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함께 고민해 봅니다.
유아1: 잘 만들었는데, 돼지 콧구멍이 좀 더 컸으면 좋겠어. 유아 : 처음에 만들 땐 구멍을 크게 했는데 조금 마르니깐 작아졌어.(줄어들었어.) 교사 : 어? 처음엔 크게 만든 구멍이 시간이 지나고 나니깐 왜 줄어들었을까? 유아2: 나 알아요. 진짜 온도(높은 온도)에서는 작아지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유아3: 햇빛에 두면 너무 뜨거우니깐 녹아서 줄어든 것 아니야? 유아4: 마르니깐 그러지. 교사 : ‘마른다’는 것이 뭐지? 마르는데 크기는 왜 줄어드는거야?유아5: ‘마른다’는건 물이 없어지는거예요. 식물도 물이 없으면 말라요. 마르면 쭈글쭈글 하니깐 줄어들죠.유아6: 그러니깐 찰흙 크기도 줄어드는거가? ‘마른다‘는 것과 ‘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연결시키는 아이들.
그리고 <한달 전에 만든 작품과 오늘 만든 작품>을 함께 두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질(찰흙)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관찰해 봅니다.
<오래된 작품> 연하다. 떨어뜨리면 부서진다. 딱딱하다. 물이 없다. 별로 안 차갑다.
<지금 만든 작품> 진하다. 떨어뜨리면 찌그러진다. 물렁물렁하다. 물이 있다.(만지고 나면 물 같은게 있어.) 차갑다. 서로 달라 붙는다.
가설 2. <그럼, 찰흙 가루가 찰흙 덩어리로 되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다?>#역할나누어 그리기3
전지를 반으로 자른 종이를 제공하기 전에 각자 티라노를 그려서 친구들끼리 비교해보자고 합니다. 그림을 다 그린 후 교사: 친구들 그린 것 보니 어떠니? 유아: 이 친구가 멋지게 잘 그렸는데 작아요. 그림을 그린 친구들은 한 친구의 그림이 가장 잘 그렸다고 합니다. 티라노의 생김새를 이야기하고 2절지에 그릴 준비를 합니다. T: 어떻게 그려볼까? 유아1: 지난 번 처럼 얼굴, 이빨 이런 식으로 나눠서 해요. 2절지를 바닥에 붙이고 티라노의 ‘몸’부터 그립니다. 유아2: 목이 너무 긴 것 같다. 유아3: 몸통을 그리고 목이 위로 가게 그려야되요. 유아2: 틀리면 다시 그리면 된다. 유아4: 넌 다리가 왜 이렇게 작니? 다 그리고 나니 친구들은 또 낙타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집어서 다시 그립니다. T: 앉아서 보니까 너희들이 그린 게 작은지 큰지 모르겠어. 그림은 앉아서 그리고 확인하는 것은 일어서서 하는 게 어떨까? 바닥보다는 벽이 훨씬 멀리 볼 수 있어서 바닥에 그리던 그림을 붙이고 그립니다. T: 얼굴을 그렸는데 멀리서 보니까 어떠니? 유아들: 작게 그린 것 같아요. T: 그러면 다시 그려보자. 몇몇의 친구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멀리서 확인한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다고 합니다. 유아2: 얼굴 밑이 더 길어서 이상해요. 그 그림을 그리던 친구는 다시 그립니다. 어느 다리가 진짜인지 구분할 수 없게 종이에는 점점 연필자국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수정을 하여 그린 그림은 또 하나의 티라노 사우르스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