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와 대화하기 & 우리가 만든 자 ( 2009년05월1째 주)
<으아악~ 개구리가 그만 죽어버렸어요>
교사: 선생님이 슬픈 이야기를 좀 전해줘야 되겠어요.개구리가.. 그만 죽어버렸어요.
유아1: 밥을 안줘서 그래요.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면서 먹는 먹이도 바뀌었어요.유아2: 살아있는 곤충을 줘야해요.교사: 선생님은 어떤 것을 줘야하는지 몰라서 못 줬는데. 너희는 알면서 왜 안 줬어? 유아3: 벌레가 잘 안 보여요.
<말 못하는 식물, 개구리도 친구라고 생각할까?>
교사: 개구리, 식물 친구들이 너희들에게 뭐라고 하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니?유아4: 식물친구도 나한테 말을 할 것 같아요.유아5: 다섯 살 때 어린이집에서 들어 본 적 있어요.유아1: 목화가 나중에 커서요, 솜으로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유아2: 꽃이 예쁘지만 떼지 말라고 들었어요.
<내 식물의 기분을 표현해 봐요>
유아4: 목이 꺽어져서 슬퍼요.
유아5: 기분이 좋긴 한데 키가 너무 작아서 쓰러졌어요.유아6: 내 식물은 <나는 니가 좋아>라고 해요. 그래서 <나도 니가좋아>라고 했어요.
유아7: 슬퍼서 눈물 흘리고 있어요. 또 하나는 행복해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있고 시든 친구들 살려줄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유아8: 식물이 나한테 <제발 살아나고 싶어>했어요. 유아9: <배고파. 빨리 물죠>하고 화냈어요. 그래서 내가 <수업 다 끝나고 물줄께>했어요.
귀를 가까이에 대고 식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소중한 생명체들이 외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시나요?
<우리가 만든 자>
친구들이 만든 클립자를 TV에 붙여보니, <1 모양 자, ㄱ모양 자>가 되었어요. <ㄱ모양 자>로 어떻게 길이를 잴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유아1: 이걸 어떻게 하느냐 하면~ 음... 음... 어떻게 하지? 유아2: 그렇게 구부러진 자로 어떻게 길이를 잴 수 있어? 친구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그렇지!>하며 도구를 가져옵니다. <가위>를 들고와서 싹뚝~ 잘라서 이어 붙여 긴 자를 만듭니다. 유아1: 이렇게 하면 잴 수 있지~ 그래서 자는 길게 만들었구나!친구의 자로 하늘반이 함께 1, 2, 3....19! 하늘반 TV는 클립 19개의 길이와 같답니다. 우리 집 TV는 몇 개나 될까요?
<클립 자>를 만들어본 친구들에게 새로운 자로 길이를 재어보는 확장 경험을 계획합니다.
교실에서 <식물 친구>의 키를 재어볼 수 있는 다양한 자를 찾아보고 가져와서 모입니다. 빵끈, 아이스크림 막대, 빨때, 모루, 클립, 떡가래~ 조형영역에서\는 클립자를 만들거나 다른 매체물로 <나만의 자>를 만드는 친구들로 분주합니다.
드디어 <나의 자>를 들고 식물 친구 키를 재어봅니다. 유아3: 내 식물은 클립자 5개 예요! 유아4: 내 식물은 연필 1개예요. 교사: 다른 친구 자로 바꾸어서 한번 재어볼까? 다른 친구의 자로 재었더니 내가 재었을 때와는 숫자가 달라요~ 유아3: 클립자는 5개인데, 연필자로 하니까 1개도 안되네.
비표준 측정 도구로 <길이 재기 놀이>를 통해 친구들은 어떤 경험을 더 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