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약 만들기 & <개구리 알vs올챙이 똥/ 알의 엄마는?> ( 2009년04월3째 주)
<물약 만들기>
병원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유아들은 진찰을 하기 위한 여러 도구들, 진찰 내용을 기록하기 위한 진찰기록서 등 필요한 소품들을 직접 제작하여 놀이를 준비해 나갑니다. 병원놀이가 활성화 되자 약국을 차려 처방전에 따른 약을 제조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불투명한 용기에 구슬을 담아 알약을 만들던 유아들은 점차 투명한 용기를 찾아 물감을 이용해 물약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유아1: 이거 진짜 해열제 같다.
유아2: 이것 봐! 물약에 가루약 태운 것 같다.
유아3: 그런데 이건 약 같지 않고 꼭 토마토 쥬스 같아.유아4: 이건 초콜렛을 녹인 것 같아.
유아5: 윽... 진짜 코피 같다.
유아6: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물감에 층이 생겼어!
유아들은 약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색을 보고 연상하기, 물감의 다양한 특성들을 탐색해 나가는 경험을 해나갑니다.
유아5: 아...큰 통에서 작은 통으로 옮길려니까 힘들어요.
유아6: (종이컵에서 비커로 옮겨 담으며) 여기에 뾰족한 부분이 있어서 더 잘 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유아들은 물감을 여러 용기에 옮겨 담으며 다양한 용기에 따른 특성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병원놀이에서 시작된 약 만들기! 물감을 이용한 약 만들기는 앞으로 또 어떤 경험을 낳게 될까요?<개구리 알vs올챙이 똥/ 알의 엄마는?>
수조 속 <작고 검은 덩어리>에 대한 유아들의 생각은 어떻게 변화 되고 있을까요? 유아1: 까만 것이 안에 있고 투명한 것이 밖에 있어서 알인 것 같아요. 유아2:처음 우리반에 왔던 개구리 알처럼 동그랗고 까매서 저것도 알 같아요. 유아3: 너무 작고 길쭉해서 똥 같아요. 유아4: 냄새가 지독한걸 보니 똥 같아요. 유아5: 개구리 알도 있고 똥도 들어 있는 것 아니에요? 교사: 그럼 이것은 어떻게 할까요? 유아들: 버리지 말고 그냥 둬요. 안에 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교사: 그럼 알이 부화될 때 까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유아6: 저기 10일이 지나면 부화한다고 적혀 있어요. 개구리 알에 대한 설명서에 <10일이 지나면 부화한다>고 적힌 것을 확인하고 유아들과 다시 이야기를 나눕니다.유아7: 개구리 알을 둔지 10일이 훨씬 넘은 것 같은데? 유아8: 조금 더 기다려 봐요. 엄마가 곁에 없어서 안 태어나는게 아닐까요?
교사: 이 알의 엄마는 누구지? 유아10: 개구리가 알을 낳아서 올챙이로 변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개구리가 엄마죠. 유아11: 아니다. 개구리가 올챙이를 낳고 올챙이가 알을 낳는거다.
수조 속에 있는 검고 동그란 것이 알인지 똥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시작했던 이야기는 알의 엄마를 찾는 문제로 연결되었답니다. 또 다른 궁금증으로 이어지는 알 이야기. 알의 엄마는 올챙이 일까요? 개구리 일까요? 가정에서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고 유아들이 자신들만의 논리를 펼쳐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