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이름 갖기
형님반이 되면서 몸도 마음도 생각도 훌쩍 자란 하늘반 친구들~ 동생반 때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다른 친구를 배려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점점 더 <우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공동체 의식>을 지닌 다는 것은 사회 속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요.
올해 원에서는 싸인펜, 색연필, 크레파스 등의 물품을 함께 사용하고 정리하는 것을 통해 친구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워보려 계획합니다.
노랑, 초록, 파랑, 빨강팀으로 나뉘어서 우리가 함께 쓸 물품에 색깔 이름표를 붙이기로 합니다.
가위로 잘라주는 친구, 테이프를 떼어주는 친구, 붙이는 친구, 정리하는 친구...처음에는 서로 가위로 자르고, 붙이겠다고 아우성이더니 차츰 차츰 서로의 역할을 찾아가네요. 그 속에서 역할을 서로 바꾸기도 하고 친구를 위해 배려하며 조심스레 움직이기도 합니다.
교실에 있는 수 많은 매체물들도 마찬가지예요.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쓰이는 소중한 매체물을 정리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지요. 내가 정리하고 싶은 매체물에 <내 이름>을 붙이고 <즐거운 정리시간>이 되면 걸레로 닦고, 섞인 매체물을 제자리에 정리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나는 한 개 정리했는데 하늘반이 다~하니까 다~ 깨끗해졌네요> 스스로 <우리> 속의 <나>를 발견해 나가는 우리 아이들...
오늘도 하늘반에서는 소중한 가치를 배워나가고 있습니다.하늘반 친구들은 <자랑스러운 하늘반 친구 되기>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정리되지 않은 신발, 아무렇게 놓여진 칫솔, 바닥에 떨어진 종이조각...
이제는 하늘반에서는 볼 수 없을꺼예요.
<선생님 눈 보며 바로 앉기>를 하기 힘들어하는 친구가 많아서 사진속에 못난이 모습이 담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연습을 통해 멋쟁이 친구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이랍니다.
오늘의 내 모습이 내일의 습관으로, 내일의 습관이 <자랑스러운 사람- 나>로 성장하길 바라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또 연습해 나가고 있답니다.
<자랑스러운 하늘반 친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하늘반으로 곧 초대할께요~이번 주에는 「ㄹ」이 들어간 글자를 찾아보았어요~ 교사:<ㄹ> 들어가는 글자는 어떤것이 있을까? - 라면,로케트,리본끈,루비,라디오,레미콘..... 유아1:받침에 <ㄹ>이 들어가는 글자도 있어요.
유아3: 올림픽은<ㄹ>이 가운데에 들어가요.
유아5: 이렇게 많은 글자를 어떻게 찾을 수 있었어?
유아6: 매체물하고 벽에 있는 글자를 보고, 하늘반 주변을 많이 둘러보면 돼. <ㄹ>이 두 개 들어가는 글자도 찾았다~
유아7: 고릴라, 신데렐라. 구슬달린 실, 랄랄라
교사: <랄랄라>는 <ㄹ>몇 개예요? 유아8: 5개! 우와~
내 머릿속에서, 매체이름표에서, 책꽂이에 꽂힌 책, 또 나아가 복도에 전시된 패널로...글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도록 점점 더 넓은 곳으로 눈을 돌리며 발견해 나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