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반의 만남 & 매체야 반갑다~ ( 2009년03월2째 주)
<하늘반에서의 만남>
드디어~ 하늘반 친구들이 모두 모여 2009 하늘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의젓하게 원복을 입고 자리에 앉아 동생들에게 자리에 앉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에서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 형님반이라 생각했던 하늘반에 들어선 친구들의 얼굴에서 어색함과 설레임..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선생님, 오늘 놀이는 언제하나요?>
라고 물으며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픈 우리 아이들과 하늘반 선생님은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으로 다가와서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바랍니다.
<매체야 반갑다>
한림유치원 교실에는 장난감이 없어요. 장난감 대신 많은 매체물들이 교실을 꽉 채우고 있거든요. 자주 듣고 자주 활용하는 매체물~ 하늘반 친구들에게 매체물은 어떤 것으로 존재할까요?
교사: 매체물이라는 말 들어봤어요?
유아1: 많이 들어봤어요. 동생반에서도 맨날 맨날 들었거든요. 유아2: 처음 들어봐요. 저는 6살 때 한림유치원 안 다녔거든요.
매체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어떨까요?
유아3: 매체물은 요구르트 통, 우유팩, 과자통, 박스, 휴지심 같은 걸 말하는 거예요. 유아4: 맞아요. 다 썼는데 다시 쓰는거요! 유아5: 매체물은 우리가 만들기를 할 때 쓸 수 있는 거예요.이야기를 나눈 다음 내가 생각하는 매체물을 교실에서 찾아 모이기로 합니다.
찾은 매체물을 서로 살펴보면서 <맞아. 이것도 매체물이지! 너 이거 어디서 찾았어?>라고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넓혀가고, 매체물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 친구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대화로 빠져듭니다. 유아6: 나는 고무줄을 매체로 찾았어. 유아7: 고무줄은 매체가 아니고 도구거든! 유아6: 아니. 매체물인데~
친구들은 도구와 매체물의 분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도구와 매체물은 같다~ 다르다~ 다르면 무엇이 매체물이고 무엇이 도구일까요? 어떤 방법으로 풀어갈지 다음 이야기를 사진을 보고 예상해 보세요~<찰흙과 친구되기>
하늘반 도예 영역에는 밀가루와 찰흙이 함께있어요. 그리고 도예 영역이 아니라 <식당영역>이라고 적혀있지요. 작년 형님반들이 이 영역에서 식당놀이를 재미있게 했기 때문이랍니다.
새로운 하늘반 친구들도 식당영역이라는 말에 웃음을 지으며, 찰흙으로 음식 만들기를 시도합니다. 물과 섞어서 커피를 만들고, 찍기틀로 떡도 만들고, 마늘짜는 도구로 국수도 만들고, 딱딱해진 찰흙에는 물을 뿌려보기도 하고, 놓여진 칫솔로 무늬를 내어보기도 합니다. 비록 손과 옷에 흙이 묻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지만 친구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점점 찰흙과 더 친해지는 친구들~ 찰흙의 어떤 특성을 찾아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