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이야기 ( 2009년02월1째 주)
<형님 이야기>
3월 입학식 때 서먹서먹해 하던 모습으로 만나 지금은 훌쩍 자란 아이들과 2월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 까지 합니다. 7살 형님이 된다는 기쁨에 가득 차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1년 동안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7살 형님이 된다는 건?
T:내 모습이 처음 한림유치원 왔을 때 보다 많이 달라 진 점을 이야기 나누어 볼 거예요.
C: 6살 때는 놀이 하다가 정리 하는게 힘들었는데 형님이 되니까 혼자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C1: 옛날에는 잠자기 전에 인사를 안 했는데 이제는 자기 전에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인사를 해요.
C2: 옛날에는 산에 갈 때 힘이 들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산에 올라 갈 수 있어요.산꼭대기 까지 길어서 가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요즘은 괜찮아요. 다리에 힘이 생기고 7살이 되니깐 올라 갈 수 있
는 것 같아요.
C3: 쓰레기를 많이 줍지 않다가 이제는 쓰레기도 혼자서 많이 주워요.
C4: 동생이랑 잘 안 놀아 줬는데 이제는 동생이랑 같이 잘 놀아줘요.
C5: 오빠랑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요.
C6: 엄마 심부름 안 도와 드렸는데 이제는 잘 도와 드려요.C7: 이제는 밥 다 먹고 나서 설겆이 할 수 있게 싱크대에 넣어드려요.
C8: 옛날에는 키가 작았는데 지금은 많이 자랐어요.
C9: 아파트 문에있는 비밀 번호도 누를 수 있게 됐어요.
C10: 지금은 공부도 하고 장난감 정리도 스스로 해요.
C11: 수영장 다닐 때 옛날에는 무서워서 울었는데 요즘은 너무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물 속으로 던져도 이제는 안울어요.
C12: 발이 커서 신발이 작아졌어요.
C13: 옛날에는 작은 오빠 싫어했는데 지금은 좋아요. 오빠가 옛날에는 때려서 싫었는데 요즘은 괜찮아요.
C14: 이제는 할머니가 시키시는 것을 잘 해요.C15: 내 몸에도 변화가 생겼어요.이가 빠지고 지금은 새 이가 나고 있어요.
C: 나도 이 빠졌는데!
C16: 7살이 되니 글자도 많이 알게 됐어요. 친구한테 편지도 줄수 있게 되니깐 너무 기분이 좋아요.
C17: 이제 7살이 되었으니까 형님 처럼 좀더 멋지게 행동 할거예요.
자신의 입장만 생각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친구의 입장을 함께 생각하는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대견스럽기 까지 합니다.
함께 했던 한해 동안의 시간을 되돌아 보며 이제는 모두가 공감 하고 교감할 수 있는 추억 거리가 생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