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초등학교, 발표회(연습,녹음) ( 2009년02월2째 주)
# 졸업을 앞두고...
달력을 보며,
유아 : 2월 20일 졸업식. 그러면 몇 일 남았나?
유아1: 8밤 자면 되나?
교사 : 졸업식? 왜? 졸업하니깐 좋아?
유아 : 아니요. 슬퍼요.
교사 : 우와, 졸업식이 얼마 안 남았네.
- 졸업식은 초등학교를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거니깐 좋은거야.
- 졸업식은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헤어지는 거니깐 슬프기도 해.
- 졸업식은 슬프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거야!
- 졸업을 해야 초등학교에 갈 수 있어.
- 졸업식은 2월 20일이야.# 초등학교에 가는 것.
유아1: 야! 초등학교 가는 가방 샀나?
유아2: 초등학교 어디가는대?
유아3: 초등학교 가면 공부 열심히 해야 된대.
유아4: 초등학교는 40분 동안 앉아 있어야 돼.
유아5: 학교 가면 이런 놀이도 못 하지?
유아6: 선생님, 초등학교 선생님은 무서워요?
요즘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 선생님에게 묻는 질문 속에는 ‘초등학교’라는 말이 빠지지 않습니다. 학교에 가는 것은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요?
“이슬반 친구들아!! 너희들은 초등학교에 가서도 지금처럼 노는 것, 공부하는 것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이 될 거에요. 화이팅!!“# 녹음하러 다녀왔어요.
사운드 오브 뮤직에 사용될 음악, 챈트를 녹음했습니다. 내 목소리가 직접 녹음 된다는 것에 신이 난 아이들은 좀 더 아름다운 목소리, 씩씩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녹음을 마친 후..
“우와, 진짜 힘들다.”
“힘들어?”
“그래도 우리 잘한다. 맞지?”
“재밌다. 재밌다.”
처음해보는 녹음 작업에 긴장이 되었지만, 최선을 다한 아이들. 무엇보다 자신들이 녹음한 것에 만족하며 녹음실 나옵니다. # 발표회 연습을 마무리 하며..
7살 친구들이 함께 모여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를 보고, 영화에 나오는 많은 노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발표회 준비는 시작되었습니다. 노래와 챈트에서 자신의 역할이 정해지고, 그 역할에 맞는 동작, 말투, 춤을 가정과 유치원에서 열심히 연습합니다.
그렇게 3개월여의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대본 없이 서로의 눈을 보며 대사를 할 수 있고, 선생님의 동작 없이도 멋있게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서로의 동작, 대사를 보며 칭찬도 해 주고, 좀 더 노력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고를 해 주기도 합니다. 발표회 연습을 하며 너무나 수고한 이슬반 친구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 최선을 다한 모습이 아름답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