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소원을 이루어주는 학 ( 2008년11월4째 주)
# 이슬반이 말하는 사랑
아이들의 편지 속에는 항상 “사랑해” 라는 말이 함께 합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유아1 : 사랑은 좋아하는 거랑 같은 말이예요. 유아2 : 친구를 외롭지 않게 항상 함께 해주는 것이 사랑이에요. 유아3 : 가슴속에 있는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거예요. 유아4 : 엄마 아빠처럼 항상 같이 있는 것이 사랑 이예요 사랑하면 늘 같이 있게 되요. 유아5 : 결혼을 하는게 사랑 아닐까? 교사 : 선생님한테 그리고 친구들한테 주는 편지 속에 늘 “사랑한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우리는 모두 결혼해야 하는 거야? 유아5 : 그건 아닌 것 같은데..유아2 : 사랑한다고 꼭 결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마음속에서 생각하는 것도 함께 있는 거예요.
# 사랑의 반대는.. 싫어하는 것
사랑 = 좋아하는 것, 그렇다면 아이들은 사랑의 반대는 무엇이라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유아4:사랑의 반대는 싫어하는 거예요. 교사:싫어하는 것은 어떤걸까? 유아2:좋아했던 사람을 버리는 것이에요. 유아1:친구가 외롭더라도 신경 쓰지 않고 버려두는 것이에요.교사 : 버리는 것? 유아3:버리는 것은 그냥 신경 쓰지 않는 다는 거에요.유아4:우리가 배운 속담“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그게 바로 사랑이랑 싫어하는 것이에요.유아들:맞다. 딱맞다. 유아4:사랑하는 친구한테는 무엇이든 도와주고 싶고 마음도 통하지만 그 친구가 싫어지면 도와주지 않고 신경도 안써요. 사랑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은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마음이 통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 소원 & 학
교실에 있는 학 모으는 통은 종이학으로 점점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학을 접는 친구들이 몇 몇 생기게 됩니다.
유아 : 선생님. 나 집에서 학 접어 왔어요.
두 명의 친구가 등원 하자마자 가방 속에서 학을 꺼냅니다.
교사 : 그래? 집에서 접은거야?
유아1: 네. 소원빌려구요.
교사 : 소원?
그리고 공유시간에 친구들의 학 접기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 자신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봅니다.
교사 :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집에서 학을 접어 모으는 친구들이 있대요.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서 그런거지?[소원]
맛있는 음식을 매일 먹고 싶다. 태권도에서 상 받는 것. 장난감을 갖고 싶다. 의사가 되고 싶다. 엄마,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부자가 되어서 엄마, 아빠 동생이랑 오래 행복하게 산다. 동생에게 공책을 사주고 싶다. 팽이를 갖고 싶다. 오빠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 비염이 나았으면 좋겠다. 친한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 이사왔으면 좋겠다. 초등학교에 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물을 많이 갖고 싶다.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싶다. 키가 많이 컸으면 좋겠다.
가족, 친구, 나에 관한 소원을 빌고 있는 친구들.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학을 접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