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미용실 놀이 ( 2008년11월4째 주)
영역활동 후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
사진을 보고 난 후 물어보고 싶은 유아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C1: 내가 만든 작품은 왕관이야
C2: 미용실 놀이하는데 왕관을 왜 만들었어?
C1: 오늘 미용실 놀이에서 역할을 정했는데 왕자는 저고 공주랑 여왕은 다른 친구였어요.
C3: 미용실에 가면 공주랑 왕자 여왕 같은 거 없다.
C2: 대장 뽑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나머지 하는 친구들이 슬프니까
T: 그런데 미용실 놀이에서 대왕이 왜 필요하지?
C2: 대장이 누구누구 시켜주라 하면 그 사람 시켜주는 거예요.
T: 그럼 놀이에서 대장이 꼭 있어야 할까요?
C4: 아니요. 나도 미용실에서 놀이하고 싶은데 처음에 시작한 친구들이 하지마라고 해서 속상했어요.
놀이를 하고 싶은데 못하는 유아들의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 나눈 후 하나 둘 놀이에서의 불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1. 미용실을 2개 만들어요.
2. 어떤 날은 이 친구가 하고 다음날은 다른 친구가 해요.
3. 제비 뽑기를 해서 꽝 나오는 친구는 놀이를 하지 않기로 해요.
4. 팔씨름으로 이긴 순서대로 해요.
5.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친구 먼저하고 그 다음 순서를 정해서 해요.
모두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다수결로 결정을 하였다.
미용실 놀이를 하고 싶은 유아들끼리 가위 바위 보를 해서 하루에 3명씩 순서를 정했다.
놀이의 시작은 여자 친구들이 주가 되었지만 햇살반 전체적인 놀이로 발전하여 남 여 유아 모두가 참여하게 되었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유아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정해진 순서가 적 종이를 다음 날 미용실 영역에 붙여두었다. 유아들은 그 순서표를 보고 자신들의 놀이를 계획하고 그날 순서인 유아들은 미용실 놀이 준비를 한다.또 유아들은 놀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번호가 적인 순서표를 만들어 교사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 순서가 되면 그날 주인인 유아들이 손님을 초대한다.
그리고 미용실 주인인 유아들도 혼자서만 하려던 놀이가 세 명의 유아 모두가 머리를 손질하는 미용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 다음 날은 손님이었던 유아가 미용사의 역할을 하고 미용사의 역할을 하던 유아가 손님을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되었다.
이제 햇살반에서 모두 함께 하는 행복한 놀이들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