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에 경험 보태기 & 김장하는 날 ( 2008년12월1째 주)
<놀이에 경험 보태기>
따스한 겨울날 2008년 마지막 견학을 떠납니다. 오늘 견학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와 행소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작년 대구 박물관에서 보았던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석기>들에 특히 관심을 보이네요. 유아1: 저거 그냥 돌 아냐? 돌을 저기에 왜 넣어놨어?
유아2: 여기 설명있네. 사냥할 때랑 불을 만들 때 썼다는데! 유아3: 뭐 돌로 불을 만들었다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유물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니 교사의 눈에도 한층 자란 하늘반 친구들이 보입니다. 박물관에서 선생님께 유물에 관련된 설명도 듣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봅니다. 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넓은 잔디밭을 보며 눈을 반짝이는 친구들~평소에 함께 사진을 찍어보지 못했던 친구와 사진도 찍어보고, 하늘반 모두 함께 놀이를 해봅니다. 삼삼오오 모여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보여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유아4: 여기 파 보면 유물이 있을지도 몰라! 유아5: 어! 여기 돌있다! 이 돌도 구석기 시대에 유물일거야! 유아6: 신석기 시대 유물도 찾아보자! 세상에~ 박물관 견학 후에 친구들은 <유물찾기>놀이를 하고 있네요! 유아7: 맘모스를 잡아라! 우리의 식량이다! 이제는 잡기 놀이도 <원시시대>놀이로 재탄생하네요~ 유치원에서의 놀이경험이 나의 경험과 세상을 이어주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줍니다. 이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친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일겁니다. 아마도 다음주 하늘반에서는 <원시시대>놀이가 나타나지 않을까요?<김장하는 날>
아침부터 하늘반 친구들은 분주해 집니다. 집에서 소금에 절여온 배추와 조리사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양념장으로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날이기 때문이죠.
교사: 왜 옛날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김치를 담궜을까?
유아: 겨울에 먹을 채소를 미리 준비한다고요.
교사: 지금은 비닐하우스가 있어서 계절에 상관없이 맛있는 채소들을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겨울에 채소가 나지 않는 것을 대비해 미리 배추를 소금에 절여 김치를 담궈 겨울동안 먹을 음식을 마련해 놓았대요. 옛날 사람들의 지혜로움을 이어 받아 오늘날에도 이렇게 겨울이 되기 전에 미리 김장을 하는 것이에요.교사: 오늘 우리가 담군 김치는 어디에 사용되는지 아나요?유아: 불우한 이웃을 도와요.
교사: 맞아요. 김장을 하려면 재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들고 힘도 많이 드는데 나이가 많이 드신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하시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힘을 모아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릴 김치를 담구는 거에요.
<김장>에 담긴 옛 조상들의 지혜를 되새겨 보고 오늘 우리가 <김장>한 것이 얼마나 소중하게 쓰이게 될지 의미를 알게 된 하늘반 친구들은 행복한 마음으로 김장을 할 수 있었답니다. 직접 김치를 담궈 보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우리가 담군 김치를 의미있게 전달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