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의 즐거웠던 추억 ( 2008년11월1째 주)
⊙어머니와 함께 염색하기⊙
어머니와 함께 등원한 날,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레어 하루의 시작도 즐거웠답니다.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천을 묶어보고 야외에 나가 직접 염색도 해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주말이 지난 뒤 즐거웠던 경험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나누어 보았답니다.
“어머니와 함께 유치원에 온 날은 너무 행복했어.” “엄마가 일하러 가지 않고 나랑 놀아서 좋았어.” “우리 어머니는 밥이 너무 맛있었데. 나도 그날은 정말 정말 더 맛있었어.” “엄마들이 우리가 준비한 편지받고 감동한거 아닐까?” “근데 조금 부끄러워서 발표를 못한 친구도 있었어.” “그렇다고 놀리지는 마! 7살 형님이 되면 더 잘 할꺼니깐!”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만든 스카프와 손수건을 하나 하나 살펴보며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건 애벌레 같아.” “기차 길 같은데...” “우리 어머니가 안 만들려고 했는데 다이아몬드 모양이 나와서 좋아했어.” “근데 나는 모양이 잘 안 나왔어.”
◈어머니는 모델◈
예쁜 스카프를 보니 스카프를 두른 어머니들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졌어요. “생각만 해도 너무 예쁘고 멋질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니께 부탁드렸어요!!
“어머니~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
예쁘게 스카프를 두르고 찍은 사진을 살펴보며 우리 어머니 그리고 친구들의 어머니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예쁜 모습을 보며 참여수업의 추억이 다시 떠올라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했답니다.
◎새로운 염색물이 필요해요.◎
어머니참여수업을 준비하고 활동을 하는 몇 일사이 사용하지 않고 두었던 양파 물에 곰팡이가 생겼다.
T: 어! 양파 물에 이거 뭐지?
“썩은거 아니예요?” “곰팡이다.” “냄새도 이상해요.”
T: 그래 아무래도 곰팡이가 생긴 것 같은데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다시 양파 물 만들면 되잖아요.”
다시 양파껍질을 모아 물을 끓이려고 조리사님을 찾아가보았지만 양파가 쓰이지 않아서 없다고 하셨고 결국 아이들은 다른 재료를 찾기로 하였다.
T: 염색할 때 어떤 색 물이 있었으면 좋겠어?
“빨강” “노랑” “보라” “파랑” 등... 아이들이 원하는 색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의견을 모은 결과 <무지개 색> 물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T: 무지개 색을 표현하려면 색을 낼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한데 어떤 재료들을 이용하면 좋을까?
빨강 - 사과, 딸기, 체리
주황 - 귤, 당근, 낙엽
노랑 - 바나나
초록 - 오이, 나뭇잎
파랑 - 블루베리
남색 - (남색을 표현할 재료를 못 찾았어요.)
보라 - 포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색깔에 대한 지식들을 이끌어내어 이야기 했고 가장 적합한 것들을 골라 찾아서 가져오기로 하였다. 주말이 지난 뒤 교실에는 사과, 귤, 바나나, 오이가 모여졌고 파랑, 남색, 보라를 표현할 것들은 아직 모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