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반의 하루
햇살이 내리쬐는 아침!! 이슬반 친구들은 수백 가지의 표정(기분 좋은 표정,우울한 표정,슬픈 표정,생각에 잠긴 표정,깜짝 놀란 표정)을 가지고 교실로 들어옵니다.마치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듯 말이예요. “안녕하십니까?”,“친구야 안녕!!”하고 반가움의 인사를 나눈 후 하루를 시작해요. 교실을 둘러보고 하고 싶은 놀이를 계획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도 하지요. 놀이를 하면서 많은 갈등을 겪고 그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방법을 배우고, 생각주머니 속 생각들도 아이들의 키만큼이나 쑥쑥 자라납니다. 나와 생각이 같은 친구, 생각이 조금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놀이가 발견되기도 하고, 사전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놀이들이 모여 하나의 놀이가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
놀이시간에 가졌던 궁금함들은 공유시간을 통해 시원하게 해결안을 찾기도 합니다. “우와~잘 만들었다“칭찬도 해주고, 내 생각들을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룰루랄라~음률시간은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고, 가끔은 한구절 한구절 나누어 누가 누가 잘하나 시합도 한답니다.조리사님이 사랑을 담아 준비해주시는 맛있는 점심은 남김없이 뚝딱! 이도 깨끗이 쓱쓱싹싹~선생님이 읽어주시는 동화시간에는 동화 주인공들을 직접 만난 것 같이 신이나요. 크레파스로 쓱쓱 엄마 얼굴도 그리고, 가을 낙엽을 보며 동시도 지어보고, 멋진 비행기를 접어 하늘로 날려도 봐요. 내일은 선생님과 바깥놀이를 갈꺼예요.
신난다!!
# [졸업 여행 가기 전]
졸업 여행을 앞두고 ‘졸업여행’하면 생각나는 것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졸업을 생각하니깐 조금 슬퍼져.”
“그 날은 엄마, 아빠랑 오래 떨어져 있을거라서 부모님 생각이 나.”
“이슬반의 추억이 떠올라. 집 만들기, 무지개 이야기, 공격놀이, 식당놀이, 얼음 땡 같은거.”
“동물원에 가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생각난다. 말, 도마뱀, 염소, 사슴, 개, 늑대.”
“엄마, 아빠랑 뮤지컬을 보러 가는 것처럼 기쁜 마음이 들어.”
‘졸업’을 생각하면 섭섭하고, 슬픈 마음. ‘여행’을 생각하면 설레고 떨리는 기분을 이야기 합니다.
[졸업 여행을 다녀온 후]
“사파리 버스를 타서 사자, 호랑이, 타조, 이상한 사슴도 봤어요. 타조알이랑 계란을 같이 놔둬서 타조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어.”
“놀이 기구를 타는데 우리 반은 ‘한번 더’, ‘한번 더’ 이렇게 외쳐서 한번 더 탈 수 있었다.”
“양한테 나뭇잎을 주니깐 쏙쏙 받아 먹더라고.”
“아기 원숭이가 엄마 원숭이한테 꼭 안겨있었어. 쉬 하는 것도 봤고.”
“여러 나라 춤도 봤는데, 외국 사람이 나와서 춤을 추더라고. 우리가 아는 노래도 나오고.”
졸업여행은 우리 친구들이 너무나 기다린 시간이었습니다. ‘다녀온 후 기억에 남는 일’을 이야기 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띄우는 친구들을 보며 소중한 추억 하나를 더한 것 같아 행복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