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즐거움 & 감사에서 비롯된 식물 친구 사귀기 ( 2008년09월1째 주)
<몰입의 즐거움>
아늑한 공간으로 탄생한 이야기 방에 하늘반 친구들은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하늘반 교사들은 지금 하늘반 친구들에게 어떤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합니다. 여러가지 중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 힘을 스스로 키워갈 수 있는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 주자는데 생각을 모았습니다. 교사들은 도서관에서 발견한 <독서 몰입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으며 하늘반 친구들에게도 이 비밀이 알려지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공간 속에서 <아침 독서> 작전을 펼쳐봅니다. 조심스레 하늘반 문을 열면 나즈막한 음악 소리가 들립니다.교실 여기저기에는 책장 넘기는 소리, 목소리도 줄이며 책을 읽고 있는 친구들이 보입니다.
함께 모여 <몰입>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푹~빠지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그리고 우리도 몰입의 즐거움을 느껴보려 하지요. 이제 교사들은 조심스레 책과 내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려 합니다. 책을 읽다가 생각나는 나의 생각을 책 속에 그대로 흔적을 남겨 또 다른 하늘반 친구들의 책으로 탄생하는 과정이지요! 포스트 잇에 내 생각을 적고 붙여놓으며, 다른 친구의 생각도 읽고 내 생각도 함께 나눌 수 있어요!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교사들도 조금씩 놀라고 있답니다. 하늘반 친구들이 책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오늘도 기대해봅니다.<감사에서 비롯된 식물 친구 사귀기>
10년 뒤 아이들의 삶을 좌우하게 될 것은 실력이 아니라 도덕 이라고 합니다. 하늘반 친구들이 모두 도덕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에 꼭 필요하지만 추상적인 개념의 <가치>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하늘반 친구들과 <감사>라는 가치로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자신이 감사해 봤던 경험들... 또 누군가로 부터 감사의 표현을 받아봤던 경험들을 이야기 해보면서 세상에는 감사할 일도 감사함을 느낄 것들도 참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사람에게만 가능한 것일까요? 하늘반 친구들과 하나, 둘씩 떠올려 봅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느끼지 못했지만 감사한 것들에 대해서...하늘반 교실부터 찬찬히 둘러봅니다. 3월 초 부터 하늘반 친구들에게 맑은 공기와 시각적인 풍요로움을 주고 있었지만 평소에 관심 있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식물이 눈에 띕니다. 유아들은 고마운 마음을 친구가 되는 방법으로 표현해 보고자 합니다. 움직이지 않고 말도 할 수 없어 친구가 될 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알아가면서 조금씩 가깝게 다가갑니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 그 친구의 생김새,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듯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식물친구도 다가가 눈으로, 코로, 손으로, 마음으로 느껴보면서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기도 하고 친구에게 어울리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면서 친밀감을 형성해 나갑니다.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감사함은 표현할 때 더 커진다는 것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