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놀이 업그레이드 & 고무찰흙 공룡 ( 2008년07월4째 주)
<공격놀이 업그레이드>
공격놀이를 원하는 어린이와 공격놀이 외에 다른 놀이를 원하는 어린이로 나누어져 진행 중인 <놀이 프로젝트> 공격놀이 팀은 회의를 하면서 놀이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공격놀이 세트장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강당으로 내려가서 여러가지 체육도구들을 꺼내어서 이리저리 놓기 시작합니다. 약속이나 한 듯이 힘을 합쳐 기구들을 옮기고 조립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자발성>이 지닌 놀라운 힘을 보게 됩니다.
유아1: 여기에 평균대 놓고 다리 만들자! 여기 빠지면 악어가 있데이! 유아2: 우와~ 재밌겠다! 여기 놓고 다른거 만들러 가자!
이때 다른 친구들이 와서 평균대를 가져갑니다.
유아2: 야! 그거 우리가 여기 다리 만든건데!유아3: 이거 저기에 갖고 가서 다리 만들껀데! 유아1: 우리가 먼저 갖다 놨거든! 거기 놔 둬라. 유아3: 너거만 쓰나? 우리도 쓰자! 유아4: 만들어놓으면 갖고 가고, 또 옮기고. 언제 만드노? 우리 설계도 좀 그려서 하자!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3-4명씩 팀으로 만들다보니 갈등이 생기게 되네요. 칠판에 설계도를 그리고 함께 설계도를 보며 만들기 시작합니다. 평면의 그림을 3차원의 공간으로 구성하는 어려운 작업도 협력을 통해 이뤄가고 있습니다. 유아5: 우리 연구원 같다 맞제? 우리도 연구원처럼 명찰 달면 진짜 멋지겠다.
공격놀이 팀은 <공격놀이 연구 개발원> 명찰을 달고 오늘도 연구 중이랍니다~방학 후 공격놀이 업그레이드는 쭉~ 이어집니다~<고무찰흙 공룡>
아침 영역활동시간에 유아들이 도예 영역에 찰흙을 찾았다. 하지만 찰흙이 보이지 않자 옆에 있던 고무찰흙을 꺼내서 무언가 만들기 시작한다.
여러 색의 고무찰흙으로 김밥을 말듯이 돌돌 말아 계속 붙이기를 반복한다. 한참을 지켜보다 궁금해서 옆으로 다가가 슬쩍 물어보았다.
t: 지금 뭐 만드는 거야?
C: 찰흙이 없어서 고무찰흙으로 공룡 만들어요
고무 찰흙을 말아서 몸통을 만들고 그 밑에 다리도 만든다. 그런데 한 유아의 공룡 머리가 힘이 없는지 자꾸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C1: 내꺼 공룡 머리 자꾸 밑으로 떨어진다.
C2: 고무찰흙이라서 힘이 없어서 그런다 여기 몸통에다가 붙이면 되겠지
같이 공룡을 만들던 한 유아가 목을 살짝 꺾어서 몸통으로 붙인다.
t: 이렇게 하니까 머리가 밑으로 안 떨어지네
C2: 고무찰흙은 찐득 하잖아요 그래서 몸통이랑 목이랑 붙이면 찐득해서 붙어서 안 떨어지는 거예요.
C1: 근데 아직 완성이 덜 됐다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지 되는데...
한 유아가 자신의 것과 친구의 것을 합쳐본다.
C2: 합체! 이렇게 해서 위에 사람도 태우는 거야 울트라 로봇 공룡 완성!
자신들만의 새로운 공룡을 완성시키고 무척이나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다음 놀이시간에는 유아들에게 고무찰흙과 도예 찰흙을 함께 제공해주고 어떤 또 새로운 공룡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