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여름방학, 식당놀이, 달팽이 ( 2008년08월5째 주)
*소중한 추억을 만든 여름 방학
긴 방학을 보내고 만난 이슬반 친구들. 얼굴이 까맣게 탄 친구, 푸른 나무가 자라듯 키가 쑥쑥 자란 친구, 더욱 의젓해진 친구도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방학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느라 바쁩니다. 배를 타고 물에 들어가서 놀았던 자연 휴양림, 나무에 붙어 있던 벌레를 관찰 한 일, 재미있는 연극을 보러 갔던 일, 올림픽 경기를 보며 한국을 응원했던 일, 학기 중엔 갈 수 없었던 먼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일, 가족과 마트에 가 물건을 산 일,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 일,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본 일, 할머니 댁에서 맛있는 과일을 먹었던 일, 가족과 맛있는 요리를 해 먹었던 일. 이 모든 일들이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2학기를 시작합니다.*다시 여는 식당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진행되었던 쌓기 영역의 식당놀이. 마치 어제까지 했었던 것처럼 식당을 다시 엽니다. 하나, 둘 등원하는 아이들은 “야! 우리 식당놀이하자.”라고 하며 쌓기 영역에 모입니다.
유아 : 선생님, 오늘부터 식당에 놀이터랑 주차장이랑 있어요. 교사 : 놀이터? 주차장? 유아1: 그거 있잖아요. 식당에 가려면 차를 가지고 가니깐 필요하고. 어린이들이 놀려면 놀이터가 있어야죠.
여름방학이 지난 후 식당 이름, 식당에서 파는 음식의 종류는 변함이 없었지만, 식당의 부가적인 장소, 상황에 있어서는 방학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 식당을 가서 보았고, 내가 경험한 것을 교실의 식당에도 적용합니다. 식당은 어떻게 업그레이드 될까요?* 관찰 영역의 달팽이 집
방학을 보내고 온 친구들은 마치 새로운 교실을 보듯 교실 이곳 저곳을 탐색합니다. 그 때,관찰 영역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두 명의 남자 친구가 달팽이가 없는 달팽이 집을 한참동안 들여다봅니다. 그리고는 황토색 흙으로만 있었던 집을 초록색 풀과 나무를 놓아 예쁜 집으로 만들어줍니다.
교사 : 어? 집에 많이 바뀌었는데.
유아1: 우리가 집 꾸며줬어요.
교사 : 왜?원래 집이 별로 예쁘지 않았어?
유아 : 아니요. 달팽이가 놀 수 있어야 돼요.
관찰 영역에 놓여있던 달팽이 집은 이것을 발견한 친구들에 의해 예쁜 집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바로 그 때, 어른 손톱 정도 크기의 작은 달팽이가 집의 벽면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유아1: 어? 달팽이 있다. 조그만거 있다. 집 만들어줘서 생겼나?
유아 : 원래 없었는데...친구 만들어줄까?
그리고는 큰 집에 혼자 있게 될 외로운 달팽이를 위해 친구를 만들어줍니다. 종이에 달팽이를 그려 오린 후 집의 한 쪽에 자리잡게 합니다. 그리고 만족의 웃음을 짓습니다.
유아 : 됐다. 이제 안 심심하겠지?
2학기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즐겨하지 않았던 영역을 살펴보거나 교실을 새롭게 바라보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같은 영역을 하더라도 다른 방법, 다른 내용으로 놀이를 합니다. 이슬반에서는 2학기에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