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규칙, 두번째 야외스케치 ( 2008년05월4째 주)
◈우리가 만든 “우리 규칙”◈
“우리 교실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많아요.”
교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아이들은 규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규칙을 정하면 아이들 사이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듯 하였다. 그렇게 아이들은 함께 교실 안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에 대해 알아보며 이야기 나누었다. 직접 규칙을 정하고 또 아이들이 직접 규칙을 적어보고, 붙일 곳을 정해 자신들의 손으로 교실 곳곳에 붙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만든 규칙이니깐 우리가 지켜야 돼요.”
“규칙을 지키지 않은 친구는 용서 방에 가는 거죠?”
-용서 방은 아이들이 정한 곳 이예요. 규칙을 어기거나 다른 친구의 마음을 속상하게 한 친구들이 잘못한 점을 반성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처음에는 간질이기, 형님 반에 가기, 선생님께 편지 쓰기, 혼자 청소, 정리하기 등 규칙을 어긴 친구에게 줄 여러 가지 벌칙을 정해보았는데 그 것들 중 이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한 것 이예요. 벌칙이라는 것에 대해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아이들 나름 진지함 그 속에는 아이들다움이 묻어있네요.
교실에 붙여진 규칙 판을 보며 오늘도 아이들은 작은 사회생활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규칙과 규율을 지키고 약속을 하며 서로 어울려서 지내고 있답니다.
⊙야외 스케치 두 번째 이야기⊙싱그러운 햇살 가득한 날 새싹반 아이들은 또 다시 야외 스케치를 나가게 되었다. 지난 시간 아이들이 그린그림을 살펴보고 이번에 나가게 되면 어떤 것을 그려볼 지 미리 생각을 해보았다. 지난 시간보다 우리 유치원에서 앞마당에서 바라본 주변의 모습과 자연 환경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해보기로 하고 나갔다. “선생님 이거(돋보기)가져가도 되요?” “이번에는 자세히 관찰하기로 했으니깐 그걸로 보면 더 잘 보이겠다. 나도 갖고 가야지.” “나도 나도~” “나도~” “야~ 양보해서 같이 쓰면 된다. 나가서 같이 봐라!”
그렇게 아이들은 밖으로 나갔고 맑은 날씨로 한껏 들뜨게 되었다. 크로키 북과 연필을 손에 쥐고 이 곳 저곳을 둘러보며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야! 여기 봐라 여기 산딸기 있다.”라고 소리치자 아이들이 몰려들어 모두 신기한 듯 보았고, “근데 이건 먹으면 안 되는 거다. 손으로도 만지지 말 고 눈으로만 봐라!!”하는 소리에 모두 넋을 잃고 바라보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는 두 명의 유아가 “우리 뭐 그릴래?” “어... 뭐 그리까?” 하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더니 “우리 저기 위에 보이는 나무 그릴래? 저기 새집도 그리고!!”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또 미끄럼틀 위, 시소 위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은 교실의 책상위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였어요. 우리가 앉을 수 있는 혹은 서서 볼 수 있는 모든 곳이 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소가 되었고 아이들은 또 그렇게 주변의 자연환경을 관찰하며 자연과 친해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