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의 죽음! 도예영역에서!? ( 2008년05월2째 주)
< 장수풍뎅이의 죽음>
주말과 휴일을 보내고 햇살반으로 왔다. 그런데 어! 암컷 풍뎅이가 움직이지 않는다.
C1: 어! 장수풍뎅이 암컷 죽었어요.
C2: 자는 거 아니가?
장수풍뎅이의 죽음으로 교실 안 유아들은 흥분하였다. 안타까운 마음보단 죽은 장수풍뎅이의 몸을 마음대로 만져보며 신기해하였다. 다리도 만져보고 날개로 펼쳐보고...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아이들에게 슬퍼하는 모습을 찾긴 힘들었다.
C4: 내가 곤충 병원에 데려가서 고쳐올까? 어딘지 아는데...
몇몇 친구들의 제안으로 풍뎅이를 들고 하원하였다. 혼자 쓸쓸히 있는 수컷 풍뎅이에게 찰흙 친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다음날 장수풍뎅이 주위로 많은 친구들이 모였다.
C5: 너 고쳐왔어? C4: 아니! 내 동생이 물에 넣어서 썩었다. C6: 니 병원에 가져갔나? 안 가져갔지? C7: 내가 아니라 내 동생이 물에 넣어서 완전 썩었다니깐... C8: 완전 죽으면 밥 줘도 소용없다. 안 살아난다. C9: 불쌍하다. 무덤 만들어 주자.
C10: 무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잖아.
무덤으로 적당한 장소를 찾기 위해 유치원 마당으로 나갔다. 하늘반 올챙이의 무덤을 발견하고는 C11: 그래, 십자 표시도 있어야지.C12: 여긴 개미가 너무 많아서 장수풍뎅이 갉아 먹을거야. 안돼! 공유시간을 통해 무덤으로 적당한 장소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장수풍뎅이의 무덤으로 어디가 좋을까? 햇살반 가족 함께 찾아보아요.
<도예 영역에서!?>
도예 영역에서 일어나는 찰흙음식 만들기!
C1: 이것도 넣어야지 C2: 이건 바나나야!?
유아들이 자신들이 경험하고 먹어본 피자의 모습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찰흙으로 만든 피자를 공유해 보았다.
T: 친구가 만든 피자를 보며 궁금한 점을 나눠볼까요?
C4: 근데 저건 뭐야? C2: 바나나야
C: 피자에는 바나나 안들어간다 근데 왜 넣었는데? C2: 내가 생각한 피자야
T: 그럼 이 피자의 이름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궁금해 하면서 피자의 이름을 지어 보기로 했다.
C: 아무거나피자, 파란옥수수 피자, 먹고보자피자
유아들의 의견이 많아지고 호기심도 더해지면서 다음 활동시간에 자신만의 음식을 만들고 이름을 지어 보기로 했다. 며칠이 지나 음식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종이를 지원해 주었다. 하지만 음식모형이 아닌 한 유아가 가지고 온 키티 열쇠고리에 관심이 커졌다.
C2: 이건 내가 만들었는데 조금 이상해요.
T: 자기만의 키티라서 더 좋은거 같은데?
C2: 이상해 안만들거야 이제 키티 절대 안만들거야.
교사가 바라본 키티는 정말 실제 인형처럼 잘 만들었다. 하지만 자신이 만든 것은 이상하다며 속상해하는 유아...도예영역의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면서 햇살반 친구들에게 자신이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은 소중하고 멋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