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찾기 & 미로 만들기 ( 2008년04월5째 주)
<어디에 숨어있을까?>
물감 영역에는 늘 북적북적 친구들이 많아요. 하나둘씩 물감을 만들어서 물약통, 계란판, 플라스틱 통에 넣어두니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어요. 만들기에 몰두하는 친구들에게 이제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질문을 던져봅니다.
교사: 우리가 만든 색은 얼마나 되는걸까? 유아1: 엄청 많아요. 자꾸 더 많아지는 것 같지요? 교사: 우리가 만든 색이랑 같은 색도 있을까?
유아2: 원장님께서 마당에 있는 패랭이 꽃이랑 같은 색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만든 물감에 분홍색이 많으니까 있을거예요.
유아3: 가 봐요! 진짜로 있나 찾으러 가봐요!
우리는 눈웃음을 나누며 찾고 싶은 물감을 선택하고 교실을 나섭니다.물감을 손에 들고 여기저기에 물감을 대어보기 시작해요. 유아1: 이거랑 비슷한가? 어~ 비슷해!
유아2: 좀 비슷하긴 한데 많이 비슷하지는 않아.
꽃에도 대어보고, 나뭇잎에도 대어봅니다.
두리번 두리번거리며 올려다보고, 내려다보고 왼쪽 오른쪽 구석구석 찾아보네요.
유아4: 마당에는 초록색이 진짜 많아. 그런데 내가 갖고 있는 초록색이랑 비슷한 색도 있고, 좀 다른 색도 있어. 유아2: 엄청 비슷한 것도 있고, 조금 비슷한 것도 있지?
버려진 과자봉지에서 같은 색을 찾아서 기뻐하고, 친구의 신발, 현관의 시계, 친구의 머리 방울에서도 같은 색을 찾아봅니다. 우리는 색 찾기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좀 더 예리한 눈을 만들어가고 있답니다.<미로찾기>
자유선택활동시간에 친구들이 그린 미로는 공유시간을 통해 확대 됩니다. 교사: 너희들이 보았던 미로와 어떤 점이 다른 것 같아? 길이 복잡해서 찾기 힘들게 만들어야 해요. 막혀있으면 다른 길로 돌아가기도 하는데 저건 너무 쉽게 되어 있어요. 함정이 있어야 해요. 도착점이랑 시작하는 점이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해요. 유아들은 각자 경험한 미로의 개념을 그림을 통해 표상해 봅니다. 유아들 마다 미로의 모습은 다릅니다. 선 형태의 미로, 길 형태의 미로, 게임판 형태의 미로 등 각자 자신이 경험한 것에 따라 미로의 모습은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미로를 만든 유아들은 자신의 미로를 직접 풀어보기도 하고 친구와 선생님에게 풀어 보게 하며 점점 더 어려운 미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그 후 유아들에게 지난시간에 그림으로 표현했던 5가지의 미로를 복사하여 제공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공유가 시작됩니다.<첫번째 미로>적혀있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힘들었어요. <두번째 미로> 도착이 없어요. <세번째 미로> 도착이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도착점일거라 생각하고 풀었어요. <네번째 미로>어느 부분이 함정인지 몰랐어요. 그림은 있는데 설명이 없어요.<다섯번째 미로> 너무 쉬워서 더 어렵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만든 미로를 친구에게 풀어보게 하려면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 그림이 있으면 설명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 시간이었답니다. 내가 만든 미로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만든 미로를 풀어봄으로써 미로에 대한 개념 구성과 경험을 확장시켜 나가게 되었습니다. 유아들의 미로는 어떤 형태로 발전해 나갈까요?